梅花 / 문봉선과 허달재의 전시회 <매화> 칼바람 이긴 꽃에 냉가슴도 풀어지고… ‘뜰 가운데 거니는데 달이 나를 따라오니/매화 둘레 몇 번이나 서성이며 돌았던고./밤 깊도록 오래 앉아 일어설 줄 몰랐는데/향기는 옷깃 가득, 그림자는 몸에 가득.’ 퇴계 이황은 매화를 노래한 91수를 모아 시첩을 펴낼 만큼 매화를 지극히 아꼈다.. 꽃·새·섬·그림·여행·음식 2011.02.08
<음식> 미나리 <윤덕노의 음식 이야기> 2. 미나리 조선 초기엔 김치로 사랑받아 “처갓집에 또 세배 가요.” 설날이 지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대부분 처갓집에 세배는 다녀왔을 것이다. 하지만 미나리를 핑계로 한 번 더 다녀와야 할 것 같다. 속담에 ‘처갓집 세배는 미나리강회 먹을 때나 간다’는 말이 있다.. 꽃·새·섬·그림·여행·음식 2011.02.08
<여행> 하룻밤 달 세 번 뜨는 오지마을 하룻밤 달 세번 뜨는 오지마을 고독 벗 삼아 나를 찾는 여정 기암절벽 병풍 삼아 10여 가구 생활… 세상과 철저히 절연 겨울은 별천지 정선 연포마을 동강 12경에 포함된 정선 신동읍 연포마을은 동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굽이 경치를 자랑하는 마을이다. 장쾌하게 굽이치는 동강 물줄기가 마치 뱀이 .. 꽃·새·섬·그림·여행·음식 2011.01.22
<사진> 토란꽃 토란土卵 洪 海 里 흙이 알을 낳았다 가장 큰 자궁이 품고 있던 알 흙의 알 칠흑의 꿈이 끈적끈적하다 토란에서는 어머니 냄새가 난다 젖무덤 같은 흙을 파 헤치고 어머니를 만나는 시월막사리. (2006) * 2010. 9. 15.에 촬영한 스무 송이의 꽃 가운데 일부임. 토란꽃의 꽃말 : '행운'. 꽃·새·섬·그림·여행·음식 2010.09.19
<포토 에세이> "어디로 가니?" "어디로 가니?" 바다 위에선 생각 속으로 한없이 빠져듭니다. 하늘과 바다의 아른아른한 경계, 머리 위에서 춤추는 갈매기, 수묵화처럼 변해버리는 작은 섬. 내게 묻게 되지요.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답이 떠오르는 사람, 있나요? ―진해와 거제를 오가는 카페리에서 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꽃·새·섬·그림·여행·음식 2008.11.21
방학동 은행나무 방학동 은행나무 부활 ‘천년의 전설’ 꿈꾼다 수령 870년 추정 서울시 보호수 1호 빌라촌-아파트 들어서며 서서히 말라 인접 빌라 철거하고 아파트 담장 헐고 도봉구 애타는 노력 마침내 결실이뤄 서울 도봉구 방학동 연산군 묘역 앞에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다. 높이 25m에 둘레는 10.7m.. 꽃·새·섬·그림·여행·음식 2008.10.24
어청도 통신 / 김판용 시인 잘 지내시는지요? 그동안 제 홈피가 문제가 있어서 엊그제 돈을 주고 홈피를 만들었습니다. 그 흔한 게시판 하나 없이 오로지 보관용 홈이라서 집이라기보다는 창고의 성격이 강합니다. 이제 사진을 원활히 보여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얼마 전 어청도를 다녀왔습니다... 꽃·새·섬·그림·여행·음식 2008.10.18
<섬> 소매물도 소매물도, CF 속 등대가 있는 남해 환상의 쪽빛 바다 쪽빛 바다 · 기묘한 갯바위 · 야생화 가득 핀 언덕… 섬 전체가 문화재 마음 속에 그렸던 섬 풍경을 만나는 소매물도 여행 정보상 와우트래블 운영자 야생화가 있는 등대 풍경 통영 앞바다는 큰 호수처럼 잔잔하다. 그리고 그 바다 건너에는 아름.. 꽃·새·섬·그림·여행·음식 2008.08.21
牛耳桃源 복사꽃 만개 4월 29일 홍해리 시인과 함께 우이도원에 올랐습니다. 오전 10시 우이동 주차장에서 만나 김밥 두 개, 막걸리 두 병, 족발 하나를 메고 올랐지요. 우이도원엔 그야말로 복사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다음 주에 시화제를 갖기로 했는데 금년엔 복사꽃들과 궁합이 안 맞을 것 같습니다. 미리 다음의.. 꽃·새·섬·그림·여행·음식 2007.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