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가곡·문화글판·기타 270

『수수꽃다리』와『洪海里는 어디 있는가』출간기념 모임

『수수꽃다리』와 『洪海里는 어디 있는가』 동시 출간 ―4단시집과 洪海里 시선집 임보 시인의 4단시집 『수수꽃다리』와 홍해리 시인의 시선집 『洪海里는 어디 있는가』 두 권의 시집이 동시 출간되어 시수헌(詩壽軒)에서 5월 10일 12시에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사)우리詩진흥회의 임채우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출판기념회는 먼저 천사의 목소리 소유자 하덕희 소프라노가 김용호 작시 조두남 작곡의 과 홍해리 시인의 작시 변규백 작곡의 를 축가로 불렀다. 임보 시인은 시집 『수수꽃다리』는 『운주천불』(우이동사람들, 2000)과 『가시연꽃』(시학, 2008)에 이어 3번째로 묶은 사단시집(四短詩集)이다. ‘사단시’라는 네 마디 짧은 시를 ‘준정형시’로 상정(想定)하여 시도한 지도 20여 년 되었고 시는 짧을수록 좋다..

비목 : 한명희 작사 / 장일남 작곡

비목(碑木) - 6월이면 생각나는 가곡 '비목' 40년 전 부대 막사 주변의 빈터에 호박이나 야채를 심을 양으로 조금만 삽질을 하면 여기 저기서 뼈가 나오고 해골이 나왔으며 땔감을 위해서 톱질을 하면 간간히 톱날이 망가지면서 포탄의 파편이 나오기도 하였다. 그런가 하면 순찰 삼아 돌아보는 계곡이며 능선에는 군데군데 썩어 빠진 화이버며 탄띠 조각이며 녹슬은 철모 등이 나뒹굴고 있었다. 실로 몇 개 사단의 하고 많은 젊음이 죽어갔다는 기막힌 전투의 현장을 똑똑히 목도하였다. 그후 어느 날 나는 그 격전의 능선에서 개머리판은 거의 썩어가고 총열만 생생한 카빈총 한 자루를 주워 왔다. 그러고는 깨끗이 손질하여 옆에 두곤 곧잘 그 주인공에 대해서 가없는 공상을 이어가기도 했다. 전쟁 당시 M1 소총이 아닌 카빈의..

<가곡> 우리 북한산 : 홍해리 작사/ 최영섭 작곡/ 이수연 편곡/ 박제준 촬영

한 해의 특별한 시작강북구, 마치 음악회에 온 듯 '색다른' 신년인사회 입력 2016. 1. 8. 17:20 - 강북구, 12일(화) 오후 2시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으로 문을 여는 특별한 신년인사회 개최 - 오케스트라․가곡 공연에 주민의식 개선 구민 발표까지! 지역사회 화합과 발전 의미 담은 알찬 인사회로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2016년을 맞아 오는 12일(화) 오후 2시 강북구 인수동에 소재한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신년인사회를 개최, 구민들과 희망찬 새해의 기운을 나누는 화합의 자리를 갖는다. 특히 이번 신년인사회는 자칫 지루해 보이기 쉬운 그동안의 권위적 모양새를 벗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문화공연과 더불어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 근절, 생활쓰레기 감량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주민..

『마음이 지워지다』/ 디멘시아 뉴스DementiaNews 2021.9.24.

■ 책소개 서평: 양현덕 홍해리洪海里 시인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故 지명순)를 수년 동안 돌보며 애틋함, 괴로움, 외로움, 죄책감, 슬픔을 시에 담았다. 2015년 9월 아내에게 바치는 안타까운 사랑 고백 『치매행』을 시작으로, 『매화에 이르는 길』(2017년 6월), 『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2018년 10월), 그리고 『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년 6월)를 통해 421편의 시를 남겼다. 시인은 아내가 치매(痴呆)를 앓는 과정을 ‘매화에 이르는 길(치매행, 致梅行)’에 비유했다. 아내는 2020년 11월 12일 그 여정을 마무리했다. 비록 매화가 피는 3월을 다시 맞이하지는 못했지만 아내는 남편의 시 속에 영원히 자리를 잡았다. 지난 7월에 발간된 시선집 『마음이 지워지다』는 4권의 시집에 ..

4·18의거기념비

4·18 고려대학생 피습 사건은 1960년 4월 18일 고려대학교 학생들이 3·15 부정선거에 항의하기 위해 평화행진을 하다가 천일백화점에서 신도환의 대한반공청년단 소속 폭력배들에게 피습된 사건이자 학생시위의 주역을 지방의 고교생으로부터 서울의 대학생으로 바꾸어 놓았으며, 시위목적도 부정선거규탄에서 독재타도로 전환시켰다는 데 그 의의가 큰 사건이다. 1960년 3월 15일의 부정선거를 계기로 마산을 시발점으로 하여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학생 데모에 호응, 서울에서는 4월 18일 고려대학생 3,000여 명이 구속학생의 석방과 학원의 자유보장 등을 요구하면서 시가를 행진하였다. 국회의사당 앞에서 연좌데모를 벌이다가 고려대학교 유진오(兪鎭午) 총장의 만류로 하오 4시쯤 데모를 중단하고, 귀교 도중 종로 4가 ..

韓國文學碑巡禮 (334) / 홍해리 의 「삼각산三角山⌟ 詩 木

天燈 이진호 시인의 兒童文學家 文學博士 韓國文學碑巡禮 (334) 홍 해 리 의 「삼 각 산⌟ 詩 木 三角山 洪 海 里 어진(仁) 사람 수(壽)를 다하는 법을 묵묵히 보여 주는 인수봉 흰(白) 구름(雲) 같은 인생 그 무상을 바람으로 설법하는 백운봉 만(萬) 가지 경치(景)를 품고도 뽐내지 않는 겸손을 가르치는 만경봉 셋이 서로 마주앉아 무궁무진 변화무쌍 天地人의 조화로다. 서울 '우이동솔밭공원'에 홍해리 시인의 ‘삼각산’ 시비가 있다. 우이동솔밭공원 안에는 홍 시인의 시비 외에 임보, 이생진 외 여러 시인들의 시비도 세워져 있다. 우이경전철 종점 한 구간 전 솔밭공원역에서 내려 4·19묘지역 쪽으로 100여 미터 족히 내려가면 우이동솔밭공원이 있다. 100여 년 된 소나무 1천 그루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

나는 치매를 다스릴 수 있다 / BRAVO My Life 2022.01.02.

양방과 한방이 손잡고 걷는 ‘매화에 이르는 길’ 기사입력 2020-09-14 09:20:46기사수정 2020-09-14 09:20 [명사와 함께하는 북人북] '나는 치매를 다스릴 수 있다' 봄의 전령사 ‘매화’. 누군가는 치매를 일컬어 『매화에 이르는 길』[致梅]이라 비유한다. ‘맑은 마음’이라는 꽃말처럼 순진무구한 어린아이가 되어가는 병이라서, 또 인생의 겨울 지나 아픔 없이 새봄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아버지의 치매 발병 이후 의사로서, 자식으로서 오랜 세월 치매를 연구해온 최낙원(崔洛元·68) (사)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성북성심병원장). 그 역시 더는 치매가 ‘어리석은 병’[癡呆]이라 불리지 않길 바라며 『나는 치매를 다스릴 수 있다』를 펴냈다. ▲최낙원 (사)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오병돈 프..

더덕 : 군포시민신문 / 2021. 12. 18.

[우리음식이야기] 횡성 더덕 제22호 지리적표시 임산물-횡성 더덕 시어미년 등쌀에 눈이 멀어서 시누이년 시샘에 귀가 먹어서 시앗 둔 서방님에 입이 막혀서 일찍 죽어 맺힌 한 풀지 못하고 예쁘장한 벙어리꽃 피었습니다 더덕이라 더덕더덕 피어 웁니다. 홍해리 시인의 ‘더덕꽃’ 전문이다. 엄한 시어머니에 가시 같은 시누이, 거기다 첩까지 둔 남편 탓에 일찍 요절한 여인의 한이 서려있다. 더덕꽃을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여인의 한이 맺혀 더덕더덕 핀 벙어리꽃이 눈에 아른거릴 정도다. 쌉싸름한 맛의 더덕이기에 더욱 감성 어린 사연이 담겨있을 것 같다. 더덕의 어원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 없으나 1431년에 간행된 이나 에는 ‘가덕(加德)’이라 표기되어 있다. 가는 ‘더할 가’이니 ‘더’라 읽고 덕은 ‘덕’이..

무주의 '가을 들녘에서' 축제 / 全北日報 2021.10.24.

全北日報 2021.10.24. 무주의 가을 들녘에서 적상산을 배경 삼아 진행한 주민 축제 담벼락 전시회 · 행복한 공감 음악회 22일 주민들이 연주, 노래하는 음악회 22~24일 사진, 그림, 수공예 작품 전시회 주민들이 직접 기획·참여한 마을잔치 호응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홍해리 시인의 ‘가을 들녘에 서서’라는 시다. 이 시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소박한 축제가 무주에서 열렸다. 바로 적상면 서창마을 주민 축제다. 음악회와 전시회가 주를 이루는 이 축제는 ‘담벼락 전시회 & 행복한 공감음악회’로 불렸으며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적상산을 배경으로 서창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