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등나무 아래 서면 ♧ 등나무 아래 서면 - 홍해리(洪海里) 밤에 잠 깨어 등나무 아래 서면 흐느끼듯 흔들리는 보랏빛 등불이 여름밤을 밝히고, 하얀 여인들이 일어나 한밤중 잠 못 드는 피를 삭히며 옷을 벗고 또 벗는다 깨물어도 바숴지지 않을 혓바닥에서 부는 바람 살 밖으로 튀어나는 모래알을 한 알씩 한 알씩 입술에.. 시화 및 영상詩 2007.05.14
<시> 등나무 아래 서면 ♧ 등나무 아래 서면 - 홍해리(洪海里) 밤에 잠 깨어 등나무 아래 서면 흐느끼듯 흔들리는 보랏빛 등불이 여름밤을 밝히고, 하얀 여인들이 일어나 한밤중 잠 못 드는 피를 삭히며 옷을 벗고 또 벗는다 깨물어도 바숴지지 않을 혓바닥에서 부는 바람 살 밖으로 튀어나는 모래알을 한 알씩 한 알씩 입술에.. 시화 및 영상詩 2007.05.04
[스크랩] 시장한 봄 / 홍해리 시장한 봄 / 洪 海 里 -박태기꽃 누가 태기라도 쳤는가 가지마다 펑펑펑 박 터지는 소리 오글와글 바글바글 우르르우르르 모여드는 시뻘건 눈들 조팝나무도 하얀 수수꽃다리도 휘청거리는 봄날 "뻥이야!" "펑!" 먼 산에 이는 이내! 시화 및 영상詩 2007.04.29
옥매원의 밤 ♧ 옥매원(玉梅園)의 밤 - 홍해리(洪海里) 수천 수만 개의 꽃등을 단 매화나무가 날리는 향(香)이 지어 놓은 그늘에서 꽃잎 띄운 술잔에 열이레 둥근 달도 살그머니 내려와 꽃잎을 타고 앉아 술에 젖는데, 꽃을 감싸고도는 달빛의 피리 소리에 봄밤이 짧아 꽃 속의 긴 머리 땋아내린 노랑 저고리의 소녀가 꽃의 중심(中心)을 잡아, 매화를 만나 꽃잎을 안고 있는 술잔을 앞에 놓고 부르르부르르 진저리를 치고 있는 시인(詩人)들, 차마 잔(盞)을 들지도 못한 채 눈이 감겨 몸 벗어 집어던지고. 시화 및 영상詩 2007.04.21
모과 ♧ 모과(木瓜) - 홍해리(洪海里) 길바닥에 좌판을 벌여 놓고 밤 도와 마련하여 빚고 빚은 잡화 같은 시 한 편 펼쳐 놓으니 금싸라기 아침 햇살이 웃고 가네. 꽃이 피는 것은 착각이지만 열매 다는 일은 현실일지니 푸나무들 가슴 포갠 가난한 충만 마른 영혼 못 벗고 나 홀로 춥네. * http://blo.. 시화 및 영상詩 2007.04.21
[스크랩] 키 작은 들꽃들//사진:은비 / 詩: 洪海里 시詩로 쓴 나의 시론詩論 1. 시인은 누구인가. 시인詩人 시도 때도 없어 세월이 다 제것인 사람 집도 절도 없어 세상이 다 제 것인 사람 한도 끝도 없이 하늘과 땅 사이 헤매는 사람 죽도 밥도 없이 생도 사도 없이 꿈꾸는 사람 시인은 누구인가. 바람이 자고 가는 대숲은 적막하다 적막, 한 시에 적막한 .. 시화 및 영상詩 2007.04.16
[스크랩] 우리시회 시화전시회 2007년 4월 12일 오전 11시 도봉도서관에서 우리시회 회원의 시화전이 열렸습니다. 전시장의 몇 장면을 여기에 소개합니다. 이 행사는 도서관주간을 맞아 도서관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전시는 18일까지 계속됩니다. 많은 분들의 관람을 바랍니다. 시화 및 영상詩 2007.04.13
[스크랩] 산수유마을-양평 개군면 주읍리 양평 산수유마을 3월30일~4.1일에 산수유축제를 하는 곳입니다. 옆지기가 며칠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함께 다녀왔습니다 만개를 한것도 있고 아직 덜 핀것도 있고 , 말일쯤엔 행사하기에 아주 좋을것 같았습니다 산수유 홍해리(洪海里) 금계랍 먹은 하늘 노랗게 무너져내리는 온세상의 잠 비틀비틀 .. 시화 및 영상詩 2007.03.28
<시> 청원, 내 고향 / 洪海里 청원, 내 고향 洪 海 里 바다가 없는 충청북도 한가운데 청주를 알로 품고 있는 푸른 자궁인 청원, 내 고향 언덕의 맑은 들바람은 늘 바다가 그리웠나니 그리운 마음 푸른 하늘에 띄우고 영혼의 그늘 찾아 꿈으로 가는 길 허공처럼 멀고 하염없어도 마음은 비단길이니 누가 막으랴 세월이 가도 새로운 .. 시화 및 영상詩 2007.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