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지구의 일기장 1888년 내셔널지오그래픽협회 설립 중년의 사랑을 그린 영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주인공 킨케이드(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사진기자로 등장한다. 킨케이드는 취재하다 만난 프란체스카(메릴 스트립)와 3일간의 짧은 사랑을 나누고 떠난다. 영원한 비밀로 남을 ..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7.01.27
정말 듣기 거북한 '또 그 소리' / 유종호 정말 듣기 거북한 ‘또 그 소리’ 시골살이를 끝내고 상경한 것은 1975년, 만 40세 되던 해다. 그런 어느 날 큰 충격을 받았다. 일본어사전을 뒤적이다 우연히 ‘초로(初老)’란 항목에 눈이 갔다. ‘노인의 지경에 들어서기 시작한 나이. 본래 40세의 별칭’이라 풀이되어 있지 않은가! 사십이 불혹(不惑)..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7.01.26
스코틀랜드의 워즈워스 [책갈피 속의 오늘] 1759년 ‘올드랭사인’ 작사 번스 출생 제2차 세계대전 중 우연히 만난 젊은 대위와 발레단 무희가 사랑에 빠진다.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 날 대위는 전쟁터로 떠나고, 곧 전사자 명단에 이름이 오른다. 슬픔에 빠진 무희는 거리에서 몸을 파는 여인으로 살아간다. 그런데 몇 개월 후, ..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7.01.25
<책갈피> 자판으로 장애를 이기다 / 작가 놀런 [책갈피 속의 오늘] 1988년 작가 놀런 英최고문학상 수상 깔끔한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맨 청년이 등장했다. 기립박수가 쏟아졌지만 그는 감사 인사를 할 수 없었다. 1988년 1월 19일 아일랜드 작가 크리스토퍼 놀런은 자전소설 ‘시계의 눈 밑에서(Under the Eye of Clock)’로 영국 최고 권위 문학상인 ‘휘트브..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7.01.19
<책갈피> 15세기 파리의 재발견 / 위고 [책갈피 속의 오늘] 1831년 위고 ‘파리의 노트르담’ 탈고 1831년 1월 15일 빅토르 위고(1802∼1885)가 장편 ‘파리의 노트르담’을 완성했다. ‘노트르담의 꼽추’로도 알려진 소설이다. 워낙 밀린 원고가 많았던 탓에 위고는 이 작품을 계속 미뤘다. 하지만 작업을 시작하고선 무섭게 몰입해 4개월 만에 ..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7.01.15
<책갈피> 책을 써라, 아니면 짐을 싸라 책을 써라, 아니면 짐을 싸라 특파원 생활을 하면서 작은 애로 사항이 하나 생겼다. 인터뷰한 미국 전문가의 프로필을 정리하면서 한국식대로 나이와 출신학교를 적어 넣곤 했는데, 어지간한 자료를 뒤져 봐서는 그걸 알아내기가 힘들다는 점이다. 인터뷰 직후 직접 물어 보기도 했다. 그러나 ‘별걸 ..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6.12.28
<책갈피> 스크루지의 회개 1843년 디킨스 ‘크리스마스 캐럴’ 출간 “넌 너대로 크리스마스를 즐겨. 난 내 방식대로 보낼 테니. 날 혼자 내버려 둬.” 수전노(守錢奴) 에비니저 스크루지는 까칠했다. 크리스마스 저녁식사에 초대하는 조카 프레드에게는 이렇게 대답했다. “흥! 바보 같은 짓이지.” 크리스마스이브, 가족과 친구,..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6.12.19
"외교 스트레스 詩 쓰며 날려보내요" 시인 외교관 서울문학회 만든 '라르스 바리외' 스웨덴 대사 외교관과 시인들의 교류를 위해 ‘서울문학회’를 만든 라르스 바리외 주한 스웨덴 대사. 김미옥 기자 크리스마스트리와 촛불로 아늑하게 장식된 서울 성북구 성북동의 스웨덴 대사관저. 12명의 주한 각국 대사가 삼삼오오 둘러앉았다. 거실..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6.12.19
<책갈피> '우리고전 100선' 번역 한문고전 우리글로 활짝…‘우리고전 100선’ ◇우리고전 100선 1∼6권/박희병 등 지음/각 권 282쪽·7500∼8500원·돌베개 고전은 어떻게 고전이 되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시대를 뛰어넘어 끊임없이 인구에 회자되는 작품이어야 한다. 반만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에서 오늘날 그런 작품을 찾기 어려운 이..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6.12.02
"자유롭게 말할 자유를 달라" [책갈피 속의 오늘] 1644년 존 밀턴 ‘아레오파지티카’ 발표 [동아일보 2006-11-23] 1644년 11월 24일 ‘실낙원(失樂園)’의 작가이자 정치사상가인 존 밀턴(1608∼1674)이 ‘아레오파지티카’라는 글을 발표했다. 당시 영국에서는 왕당파와 의회파가 분쟁 중이었고, 의회파 내에서도 다수인 장로파와 소수인 .. 책갈피 속의 오늘·동아일보 2006.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