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시인의 말 洪 海 里 시의 노예는 되지 말 일이다 삶의 찌꺼기 같은 시라면 쓰지 말 일이다 빈손 털고 나면 시가 보일 것이니 시가 코 고는 날까지 금빛 날개로 하늘바다를 건너거라 제발 시의 구속은 받지 말거라.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20.07.17
시인의 말 <시인의 말> 시집『치매행致梅行』을 내면서 치매는 치매癡呆가 아니라 치매致梅라 함이 마땅하다. 매화에 이르는 길이다. 무념무상의 세계, 순진하고 무구한 어린아이가 되는 병이 치매다. 어리석은 병이라고 癡呆라 함은 잔인하기 그지없다. 일본에서는 인지기능에 이상이 생겼다.. 시집『이별은 연습도 아프다』(2020) 2020.04.10
시인의 말 시인의 말 1. 한 편의 시는 칼과 같다. 잘못된 칼은 사람을 찔러 피를 흘리게 한다. 좋은 칼은 사람을 찔러도 피가 나지 않는다. 그게 한 편의 좋은 詩다. 2. 이제 더 처절히 고독해지자 더 즐겁게 집중 · 몰두하자 그리하여 내 삶을 살며 나의 시를 쓰자 그늘 없는 생은 깊이가 없다. * 이번 .. 시집『정곡론正鵠論』(2020) 2019.12.25
시인의 말 <시작 노트> 나에게 하는 말 1. 시 한 편으로 평생 시인이 있다 천 편의 시를 쓰는 시인도 있다 한 편만 바라보고 사는 것은 시인이 아니다 항상 깨어 있는 것이 바른 시인이다 해마다 명편이 태어나기도 한다 태작만 태질치다 한살이를 끝내는 이도 있다 일평생을 한 해로, 아니면 일년.. 『푸른 시간의 발자국』(미간) 2019.10.05
<表辭> 시인의 말 ■ 시인의 말 ■ 첫 시집『투망도投網圖』를 낸 것이 1969년이었다. 그 후 50년이란 세월이 물같이 흘러 바람처럼 사라져 버렸다. 그간 허섭스레기만 끼적대며 한 권씩 묶은 것이 20권을 넘어섰다. 적지 않은 양이지만 수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양에 차지 않아 나는 여전히 배가 고프다. 이번 시선집에는 최근 들어 낸 세 권의 시집『치매행致梅行』,『매화에 이르는 길』과『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의 작품은 넣지 않았다. 입때껏 세상은 자유롭지도, 공평하지도 않았다. 내 詩의 공화국도 역시 그렇다. 그런 가운데 109편을 골랐다. 내 시의 백구百口들이 넓고 넓은 바다에서 푸른 하늘을 보며 백구白鷗의 향연을 즐기길 바라며 시선집『홍해리洪海里는 어디 있는가』를 엮는다. 2019년 봄날 洪海里. * 소.. 詩選集『洪海里는 어디 있는가』(2019) 2019.04.18
<시인의 말>『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 <시인의 말> 『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 - 치매행致梅行 3집 갈 길이 멀고 할 일이 많아 뒤돌아볼 시간이 없다. 詩답잖은 허섭스레기를 끼적거리느라 아내를 돌보는 일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그래도 소용없는 일이다 아내는 홀로 매화의 길을 가고 있다. 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 2018년 .. 시집『봄이 오면 눈은 녹는다』(2018) 2018.08.13
<시인의 말> 시집『치매행致梅行』을 위하여 <시인의 말> 시집『치매행致梅行』을 내면서 치매는 치매癡呆가 아니라 치매致梅라 함이 마땅하다. 매화에 이르는 길이다. 무념무상의 세계, 순진하고 무구한 어린아이가 되는 병이 치매다. 이 시집『치매행致梅行』을 치매환자를 돌보고 있는 분들에게 바치고자 한다. 이름만 .. 시집『치매행致梅行』(2015) 2014.02.21
<시인의 말> * 시인의 말 * 꽃이 쓴 詩, 詩가 피운 꽃. 꽃 속의 詩, 詩 속의 꽃. 갈 데까지, 갈 때까지, 꽃 속에 살아 있자. 詩 속에 깨어 있자. 꽃詩, 또는 詩꽃을 위하여! 2013 계사년 시월 상달 북한산 골짜기 우이동 세란헌洗蘭軒에서, 洪海里. 금강초롱 洪 海 里 초롱꽃은 해마다 곱게 피어서 금강경을 .. 꽃시집『금강초롱』(2013) 2013.10.23
<표지> 시인이여 詩人이여 시인의 말 내 시는 모두가 자연에게서 무이자로 빌려온 것들이다. 한 포기 풀만도 못하고 한 송이 꽃만도 못한 것들뿐이라서 늘 자연에게 부끄럽기 그지없다. 이 시선집에는 1969년에 낸 첫 시집『투망도投網圖』로부터 2010년에 펴낸『비밀』에 이르기까지 15권에서 83편의 작품을 내 시선.. 詩選集『시인이여 詩人이여』2012 2012.12.18
시인의 말 시인의 말 내 시는 모두가 자연에게서 무이자로 빌려온 것들이다. 한 포기 풀만도 못하고 한 송이 꽃만도 못한 것들뿐이라서 늘 자연에게 부끄럽기 그지없다. 이 시선집에는 1969년에 낸 첫 시집『투망도投網圖』로부터 2010년에 펴낸『비밀』에 이르기까지 15권에서 83편의 작품을 내 시선.. 詩選集『시인이여 詩人이여』2012 2012.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