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푸른 느낌표!』의 10편의 시 읽기 시집『푸른 느낌표!』의 10편의 시 읽기 청명淸明 손가락만한 매화가지 뜰에 꽂은 지 몇 해가 지났던가 어느 날 밤늦게 돌아오니 마당 가득 눈이 내렸다 발자국 떼지 못하고 청맹과니 멍하니 서 있��데 길을 밝히는 소리 천지가 환하네. 가벼운 바람 사람아 사랑아 외로워야 사람이 된다 않더냐 괴로.. 洪海里 詩 다시 읽기 2007.01.19
동백꽃 / 洪海里 동백꽃 洪海里 간다 해도 보내지 못하고 보내도 가지 못하는 너, 어느 날 몸을 던져 단숨에 목숨을 버리는 아름다운, 황홀한 추락 절체절명의 낙화여! - 시집『투명한 슬픔』(1996) 예송리 동백숲 - 甫吉島 詩篇 · 6 洪 海 里 나이 오륙십에 담배불이나 다독이고 잿불이나 살리려는 사내들.. 洪海里 詩 다시 읽기 2007.01.10
洪海里의 詩 18편 다시 읽기 <洪海里의 詩 18편 다시 읽기/시집『푸른 느낌표!』> 1. 나 죽으면 바다로 돌아가리라 넓고 넓은 바닷가 외진 마을 어머니의 고향 우주의 자궁 나 죽으면 그 곳으로 돌아가리라 돌아가 그 보드라운 품에 안겨 무한과 영원의 바다를 살리라 이승에서 지은 죄와 모든 때 뜨거운 불로 사루고 태워 한줌.. 洪海里 詩 다시 읽기 2006.12.27
다시 읽는 11편의 시 /『봄, 벼락치다』 * 다시 읽는『봄, 벼락치다』의 11편의 시 * * 날아가는 불 洪 海 里 평생 퍼마신 술이라는 이름의 물로 이 몸은 술통이 되었다 술독이 오른 술독이 되었다 술독이 오르니 온몸에 술의 독이 퍼지고 술병이 든 술병이 되었다 온몸이 술이 되었다 몸은 없고 술만 있다 바람에도 날아가고 물 한 방울에도 씻.. 洪海里 詩 다시 읽기 2006.11.19
<시> 삼각산 삼각산三角山 洪 海 里 어진(仁) 사람 수(壽)를 다하는 법을 묵묵히 보여 주는 인수봉 흰(白) 구름(雲) 같은 인생 그 무상을 바람으로 설법하는 백운봉 만(萬) 가지 경치(景)를 품고도 뽐내지 않는 겸손을 가르치는 만경봉 셋이 서로 마주앉아 무궁무진 변화무쌍 天地人의 조화로다. 洪海里 詩 다시 읽기 2006.10.24
『봄, 벼락치다』의 꽃詩 27편 모음 <『봄, 벼락치다』의 꽃詩 27편 다시 읽기> 1. 동백꽃 속에는 적막이 산다 / 洪 海 里 뚝! (시집『봄, 벼락치다』2006. 우리글) 2. 이팝나무 / 洪 海 里 흥부네 자식들이 이밥 한 그릇 앞에 하고 비잉 둘러앉아 있다. 하늘이 밥이다. 꽃은 금방 지고 만다. 이팝나무 소복한 꽃송이 흰쌀밥 향기로 흥부는 배.. 洪海里 詩 다시 읽기 2006.10.21
시집『봄, 벼락치다』의 詩 16편 다시 읽기 <시집『봄, 벼락치다』의 詩 16편 다시 읽기> 아름다운 남루 洪 海 里 잘 썩은 진흙이 연꽃을 피워 올리듯 산수유나무의 남루가 저 눈부시게 아름다운 빛깔을 솟구치게 한 힘이었구나! 누더기 누더기 걸친 말라빠진 사지마다 하늘 가까운 곳에서부터 잘잘잘 피어나는 꽃숭어리 바글바글 끓어오르.. 洪海里 詩 다시 읽기 2006.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