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그늘에서 / 洪海里는 어디 있는가 * 2009 '三角山詩花祭' 牛耳桃源의 복사꽃(2009. 4. 26.) 김경성 시인 촬영 복사꽃 그늘에서 洪 海 里 돌아서서 새실새실 웃기만 하던 계집애 여린 봄날을 후리러 언제 집을 뛰쳐나왔는지 바람도 그물에 와 걸리고 마는 대낮 연분홍 맨몸으로 팔락이고 있네. 신산한 적막강산 어지러운 꿈자리 노곤히 잠드는.. 시화 및 영상詩 2009.10.27
[스크랩] 겨울을 찾아서,겨울 속에서 / 洪海里 겨울을 찾아서 - 小雪 洪 海 里 다시 서른한 번의 가을이 가고 나의 곳간은 여전히 텅 비어 있다 귀밑머리 허옇게 날리는 억새밭 삽상한 바람소리 잔잔해지고 산에도 들에도 적막이 잦아들면 나 이제 돌아가리 고향 찾아서 하얗게 눈이 내린 휴식의 계절 고요가 울고 있는 암흑 속으로 부르르부르르 경.. 시화 및 영상詩 2009.10.27
<시> 삼각산三角山 삼각산三角山 洪 海 里 5월의 화산華山은 백운白雲의 돛을 달고, 인수仁壽의 노를 젓는 만경萬景의 바다. 연둣빛 꽃으로 장식한 초록빛 풍류---, 화엄華嚴의 우주를 유영하는 거대한 범선 한 척. * 華山 은 삼각산의 별칭임 삼각산三角山 洪 海 里 어진(仁) 사람 수(壽)를 다하는 법을 묵묵히 보여 주는 .. 시화 및 영상詩 2009.10.26
<시> 용담龍膽 ♧ 용담龍膽 洪 海 里 떠나가도 눈에 선히 밟히는 사람아 돌아와 서성이는 텅 빈 안마당에 스산히 마른 가슴만 홀로 서걱이는데 소리치며 달리던 초록빛 바람하며 이제와 불꽃 육신 스스로 태우는 산천 서리하늘 찬바람에 기러기 떠도 입 꼭꼭 다물고 떠나버린 사람아 달빛에 젖은 몸이 허기가 져서 .. 시화 및 영상詩 2009.10.26
<시> 겨울을 찾아서 / 겨울 속에서 겨울을 찾아서 - 小雪 洪 海 里 다시 서른한 번의 가을이 가고 나의 곳간은 여전히 텅 비어 있다 귀밑머리 허옇게 날리는 억새밭 삽상한 바람소리 잔잔해지고 산에도 들에도 적막이 잦아들면 나 이제 돌아가리 고향 찾아서 하얗게 눈이 내린 휴식의 계절 고요가 울고 있는 암흑 속으로 부.. 시화 및 영상詩 2009.10.23
<시> 노을 ♧ 노을 - 洪 海 里 보내고 난 비인 자리 그냥 수직으로 떨어지는 심장 한 편 투명한 유리잔 거기 그대로 비치는 첫이슬 빨갛게 익은 능금나무 밭 잔잔한 저녁 강물 하늘에는 누가 술을 빚는지 가득히 고이는 담백한 액체 아아, 보내고 나서 혼자서 드는 한 잔의 술. - 시집『花史記』(1975)에서 * 김창집 .. 시화 및 영상詩 2009.10.23
洪海里 시화 모음 / 春剛 金永善 오죽烏竹 / 洪 海 里 빈 가슴속 천년 세월을 담아 노래의 집을 엮네 마디마디 시커멓게 멍이 들고 온몸이 까맣게 타도 귀 靑靑히 열고 푸르게 푸르게 서는 초겨울 대밭의 피리 소리여! (『불교문예』, 2003년 봄호) 흰 모란이 피었다기 / 洪 海 里 모란이 피었다는 운수재韻壽齋 주인의 연락을 받고 한달.. 시화 및 영상詩 2009.10.20
<시> 갯쑥부쟁이 ♧ 갯쑥부쟁이 - 홍해리(洪海里) 눈 속에서도 자주꽃을 피우고 땅에 바짝 엎드려 있던 계집애, 잊었구나, 했더니 아직 살아 있었구나, 너 이 나라 남쪽 바다 우도 기슭에. -『투명한 슬픔』(1996)에서 * 김창집 님의 블로그(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시화 및 영상詩 2009.10.20
[스크랩] 시월 / 홍해리 [시가 있는 아침] ‘시월’ [중앙일보] 2009년 10월 16일(금) 오전 00:06 시월 洪 海 里 가을 깊은 시월이면 싸리꽃 꽃자리도 자질자질 잦아든 때, 하늘에선 가야금 퉁기는 소리 팽팽한 긴장 속에 끊어질 듯 끊어질 듯, 금빛 은빛으로 빛나는 머언 만릿길을 마른 발로 가고 있는 사람 보인다 물푸레나무 우듬.. 시화 및 영상詩 2009.10.17
<시> 비밀 * 석류 주딩이가 꼭 입이 근질근질해서 어쩔 줄 모르는 듯하지요? 저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장구소리 같지 않을까요? 비밀 洪 海 里 그 여자 귀에 들어가면 세상이 다 아는 건 시간 문제다 조심하라 네 입을 조심하라 그녀의 입은 가볍고 싸다 무겁고 비싼 네 입도 별수없지만 혼자 알고 있기엔 아깝다.. 시화 및 영상詩 2009.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