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단픙을 보며 ♧ 단풍을 보며 - 洪海里 남으로 남으로 내려오는 북의 여인들 연지 찍고 곤지 찍고 금빛으로 타는 산등성이에 서서 소리소리 지르며 몸 버리고 있네 백두산에서 묘향산으로 금강에서 설악으로, 내장, 지리산 바람도 물이 들어 그리움으로 우는데 철새들은 남으로 남으로 날아오고 한로 상강 날 세운 .. 시화 및 영상詩 2009.10.08
<시> 대금산조 * 한을 부는 여인 (대금 산조)(1995. 6호. 문종이 수묵채색) 작품 제 124호 ㅡ 작품 : 창전 조원섭 대금산조/ 洪海里 - 耘波 송성묵의 연주를 듣고 쌍골대 마디마디 구멍을 뚫어 여섯 개의 지공을 파고 청공 하나 칠성공 두 개 아홉 구멍이 취공의 호흡 따라 현현묘묘 울리는 진양조 중모리 중중모리 자진모.. 시화 및 영상詩 2009.10.06
<시화> 꽃에게 * 시 : 洪海里 / 그림 : 박흥순 * 이 시화는 임보 시인이 지도하고 있는 시창작반 회원들이 처음으로 여는 <白雲詩會 제1회 시화전>에 찬조작품으로 전시장에 나가게 됩니다. 이번 전시회는 도봉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2009년 10월 5일부터 30일까지 열립니다. 우리시진흥회 회원 7명이 찬조작품을 출품.. 시화 및 영상詩 2009.10.01
<시> 둥근잎나팔꽃 둥근잎나팔꽃 洪 海 里 아침에 피는 꽃은 누가 보고 싶어 피는가 홍자색 꽃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고 가는 허리에 매달려 한나절을 기어오르다 어슴새벽부터 푸른 심장 뛰는 소리---, 헐떡이며 몇 백리를 가면 너의 첫 입술에 온몸이 녹을 듯, 허나, 하릴없다 하릴없다 유성으로 지는 꽃.. 시화 및 영상詩 2009.09.25
[스크랩] 만월滿月 / 洪海里 滿月 洪 海 里 널 바라보던 내 마음이나 네 작은 가슴이 저랬더랬지 달빛 실실 풀리어 하늘거리는 비단 옷자락 안개 속에서 너는 저고리 고름을 풀고 치마를 벗고 있었지 첫날밤 연지 곤지 다 지워지고 불 꺼진 환한 방안 열다섯에 속이 꽉 차서 보름사리 출렁이는 파돗소리 높았.. 시화 및 영상詩 2009.09.22
<시화> 자란紫蘭 / 오죽烏竹 * 洪海里 詩「자란紫蘭」을 春剛 金永善 선생이 쓰고 그리다. 자란紫蘭 / 洪海里 너를 보면 숨이 멎는다 가슴속으로 타는 불꽃의 교태 심장을 다 짜서 혓바닥으로 핥고 하늘에 뿜어 올렸다 다시 초록으로 씻어 피우는 고운 불꽃 너를 보면 숨이 멎는다 현기증이 인다. (시집『淸別』1989) * 洪海里 詩「.. 시화 및 영상詩 2009.09.18
<시> 꽃밥 -紫雲英 꽃밥 - 紫雲英 洪 海 里 땅에서 하늘까지 구름 피우는 저 아름다운 홍자색 꽃부리들, 무참히 갈아엎어 밥상을 차리다니! 자운자운 전신공양하는 가볍고 무거운 희생으로, 상 위에 오르는 자줏빛구름꽃부리밥! * 위의 자운영꽃은 김창집 님의 블로그(http://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시화 및 영상詩 2009.09.11
<시> 싸리꽃 / 시월 싸리꽃 洪 海 里 혼자서 꽃다발을 온몸으로 받쳐들고 한들거리고 있는 싸리나무꽃 홍자색 그리움으로 하늘까지 쓸고 있네 싸리비, 꽃싸리비가 되어. 시 월 洪 海 里 가을 길은 시월이면 싸리꽃 꽃자리도 자질자질 잦아든 때, 하늘에선 가야금 퉁기는 소리 팽팽한 긴장 속에 끊어질 듯 끊.. 시화 및 영상詩 2009.09.10
용담龍膽 ♧ 용담龍膽 洪 海 里 떠나가도 눈에 선히 밟히는 사람아 돌아와 서성이는 텅 빈 안마당에 스산히 마른 가슴만 홀로 서걱이는데 소리치며 달리던 초록빛 바람하며 이제와 불꽃 육신 스스로 태우는 산천 서리하늘 찬바람에 기러기 떠도 입 꼭꼭 다물고 떠나버린 사람아 달빛에 젖은 몸이 .. 시화 및 영상詩 2009.09.08
[스크랩] <시> 가을 엽서 가을 葉書 -홍 해리 선생님의 ‘엽서’를 읽고-  .. 시화 및 영상詩 200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