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그리움을 위하여 / 洪海里 그리움을 위하여 / 洪海里 서로 스쳐 지나면서도 만나지 못하는 너를 보고 불러도 들리지 않는 너를 허망한 이 거리에서 이 모래틈에서 창백한 이마를 날리고 섰는 너를 위하여, 그림자도 없이 흔들리며 돌아오는 오늘밤은 시를 쓸 것 만 같다 어두운 밤을 몇몇이 어우러져 막소주 몇 잔에 서 대문 네.. 시화 및 영상詩 2008.07.31
<시> 처음처럼 처음처럼 洪 海 里 '처음'이라는 말이 얼마나 정겨운가요 '첫'자만 들어도 설레지 않는지요 첫 만남도 그렇고 첫 키스는 또 어때요 사랑도 첫사랑이지요 첫날밤, 첫새벽, 첫정, 첫잔 나는 너에게 첫 남자 너는 나에게 첫 여자이고 싶지요 '처음 뵙겠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자리에 앉아 처음으로 따르는 .. 시화 및 영상詩 2008.07.29
<詩> 처음처럼 처음처럼 洪 海 里 '처음'이라는 말이 얼마나 정겨운가요 '첫'자만 들어도 설레지 않는지요 첫 만남도 그렇고 첫 키스는 또 어때요 사랑도 첫사랑이지요 첫날밤, 첫새벽, 첫정, 첫잔 나는 너에게 첫 남자 너는 나에게 첫 여자이고 싶지요 '처음 뵙겠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자리에 앉아 처음.. 시화 및 영상詩 2008.07.23
[스크랩] 한평생 /洪 海 里 한평생 洪 海 里 물음표로 시작하여 소리치더니, 칠흑 어둠의 천길 낭떠러지를 피해 장미소설 행간을 헤매다 사람과 사람 사이를 지나 화살표를 따라가면 말없이 누워 있는 느낌표 하나. 시화 및 영상詩 2008.07.22
[스크랩] 洪 海 里 詩人님의 빗소리 가... / 우금실雨琴室 홍해리 시인님의 빗소리가 듣고 싶어서 블러그를 찾으니....오늘처럼 비가 이리 쏟아지는 날은 버릇처럼 듣기도 보기도 하는 빗소리 와 물꽃 그리고 비오는 강가가 그리움처럼 보고싶어서 ... 이제 강가로 나선다두물머리.. .. 에서 북쪽으로 .. 양수리ㅡ 청평 ㅡ 강촌으로 소양강으로..떠난다. 우금실雨.. 시화 및 영상詩 2008.07.19
[스크랩] 능소화/ 홍해리 능소화 / 홍해리 언제 바르게 살아 본 적 있었던가 평생 사내에게 빌붙어 살면서도 빌어먹을 년! 그래도 그거 하나는 세어서 밤낮없이 그짓거리로 세월을 낚다 진이 다 빠져 축 늘어져서도 단내 풍기며 흔들리고 있네. 마음 빼앗기고 몸도 준 사내에게 너 아니면 못 산다고 목을 옥죄고 바람에 감창甘.. 시화 및 영상詩 2008.07.15
[스크랩] 덧없는수박! 덧없는수박! 속살이 빨간 푸른 수박 팔딱팔딱 엉덩이를 흔들며 굴러가고 있다 수박이 수박 뒤를 따라간다 이륜차 뒷자리 수박이 딱풀처럼 딱 붙어 달려간다 홀라당 벗은 수박이 또 홀딱 벗는다, 오늘 저녁 아니, 백주에도 누군가 포식할 것이다, 수박은 갈라지고, 잘 익은 까만 씨앗까지도 쪽쪽 빨며 .. 시화 및 영상詩 2008.07.11
[스크랩] 지족(知足) /홍해리 지족(知足 ) / 홍해리 나무는 한 해에 하나의 파문(波紋)을 제 몸 속에 만든다 그것이 나무의 지분(知分)이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다 나무는 홀로 자신만의 호수를 조용히 기르는 것이다 시집 <황금감옥>우리글대표시선10 시화 및 영상詩 2008.07.10
[스크랩] 배 지나간 자리/ 홍해리 ♣ 배 지나간 자리/ 홍해리♣ 배 지나간 자리/ 홍해리 배 지나간 자리란 말이 있고 죽 떠먹은 자리란 말도 있긴 하지만 배가 지나가고 나면 물이 일어서며 아우성치는 소리 눈으로 들어본 적 있는가 헤어지면 죽고 못 살 것만 같지, 허나 바다는 언제 그랬더냐고 웃고만 있지 너를 보낸 내 가슴바다도 물.. 시화 및 영상詩 2008.07.10
[스크랩] "제 곁에 앉으세요!" "제 곁에 앉으세요! 시 한 편 읽지 않으실래요?" 비 오는 날, 세상 모든 움직이는 것들이 빗방울과 함께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축축한 거리에서도 오로지 책에만 시선을 고정한 이 사람. 나란히 앉아 함께 책을 읽고 싶어지는걸요. 어둑한 하늘, 노란 불빛 아래 살랑 책장 넘기는 소리. ―서울 세종문화.. 시화 및 영상詩 2008.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