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무제 무제 - 愛蘭 洪 海 里 1 그것은 영원 그것은 무궁 그것은 불멸 그것은 완벽 그것은 시원 그것은 자궁 그것은 충만 그것은 황홀 2 사람이 살아 하는 일 소중하지 않은 것 있으랴 3 그것은 아이스크림이나 호박엿 같다 그것은 대추꽃이나 이슬 같다 그것은 미늘이나 미꾸라지 같다 그것은 찰나나 천�� 같.. 시집『애란愛蘭』1998 2005.12.14
<시> 개불알란 개불알란 - 愛蘭 홍해리(洪海里) 비워둔 자리마다 소리없이 홀로 울고 있는 북 삽상한 산마루 바람소리에 홀로 거풍擧風*하고 있는 너. * 거풍擧風 : 산상에 누워 국부를 꺼내 바람을 쐬는 옛사람들의 피서법의 일종 시집『애란愛蘭』1998 2005.12.14
<시> 길 길 애란愛蘭 홍해리(洪海里) 이 세상 어디엔들 길이 없으랴 닫혀만 있는 철문 눈으로 열다 마음에 그려보는 꿈 같은 사람 짐승의 그리움은 펄펄 살아서 속내평 짐을 지고 허위적이며 속뜰 빈자리에 솟대 하나 세우다. 시집『애란愛蘭』1998 2005.12.14
<시> 마음이 도둑이다 마음이 도둑이다 애란愛蘭 홍해리(洪海里) 비운다 비운다며 채우려 들고 보이지 않는 것도 보려고 들고 들리지 않는 것도 들으려 들고 먹지 못할 것까지 먹으려 들고 해서 안될 말까지 하려고 드는 요놈의 미운 마음, 도둑이구나! 시집『애란愛蘭』1998 2005.12.14
<시> 지명 지명知命 - 愛蘭 홍해리(洪海里) 온몸의 단맛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이제 한 알 영롱한 사리 같은 단단한 정신을 위하여 몸은 쓴맛을 밀물처럼 기다리는 어느새 쓴맛이 단 세상이 되었다. 시집『애란愛蘭』1998 2005.12.14
<시> 시인 시인詩人 - 愛蘭 洪 海 里 수천 길 암흑의 갱 속 반짝이는 언어의 사금 불도 없이 캐고 있는 이, 가슴엔 아지랑이 하늘엔 노고지리. 시집『애란愛蘭』1998 2005.12.14
<시> 위리안치 위리안치圍籬安置 - 愛蘭 홍해리(洪海里) 하늘에 바다에 길이 있듯이 마음에도 길이 있어 너에게 가는 가시밭길도 길이 들면 생량머리엔 빛나는 자유가 되네 그대 안에 갇혀서도 자유로웁네. 시집『애란愛蘭』1998 2005.12.14
<시> 저 혼자 아닌 것이 어디 있으랴 저 혼자 아닌 것이 어디 있으랴 - 愛蘭 洪 海 里 저 혼자 아닌 것이 어디 있으랴 저 혼자 깨어나고 저 혼자 잠이 들어 천리 밖 작은 목숨 하나 숨을 놓고 떠나가나 매화 꽃잎 하나 소리없이 지고 어디선가 바람이 인다. http://myhome.naver.com/poethong 시집『애란愛蘭』1998 2005.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