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1303

[스크랩] <시그림> 왜 이리 세상이 환하게 슬픈 것이냐 / 洪海里

# 두메부추 # 깽깽이풀 # 처녀치마 # 할미꽃 # 흰동백 왜 이리 세상이 환하게 슬픈 것이냐 / 홍해리 너를 보면 왜 눈부터 아픈 것이냐 흰 면사포 쓰고 고백성사하고 있는 청상과부 어머니, 까막과부 누이 윤이월 지나 춘삼월 보름이라고 소쩍새도 투명하게 밤을 밝히는데 왜 이리 세상이 환하게 슬픈 것이냐  詩人 洪海里님 블로그: http://blog.daum.net/hong1852 출처 : 블로그 > 너와 나의 이기적인 슬픔을 위하여 | 글쓴이 : 요세비 [원문보기]

[스크랩] <시그림> 헌화가獻花歌

헌화가獻花歌 / 홍해리 그대는 어디서 오셨나요 그윽히 바윗가에 피어 있는 꽃 봄 먹어 짙붉게 타오르는 춘삼월 두견새 뒷산에 울어 그대는 나리에 발 담그고 먼 하늘만 바라다 보셨나요 바위병풍 둘러 친 천 길 바닷가 철쭉꽃 바닷속에 흔들리는 걸 그대는 하늘만 바라다보고 붉혀 그윽히 웃으셨나요 꽃 꺾어 받자온 하이얀 손 떨려옴은 당신의 한 말씀 탓 그대는 진분홍 가슴만 열고.  詩人 洪海里님 블로그: http://blog.daum.net/hong1852 출처 : 블로그 > 너와 나의 이기적인 슬픔을 위하여 | 글쓴이 : 요세비 [원문보기]

[스크랩] <시그림> 추억, 지다 / 洪海里

추억, 지다한여름 다 해질녘봉숭아 꽃물을 들인다꽃을 따 누이의 손톱마다고운 물을 들인다이쁜 반달 손톱 속에는 벌써첫눈이 내린다매미 소리 한철 같은 누이의첫사랑이 내린다추억이 짓는 아스라한 한숨소리손톱 속으로 스며들고손가락 꼭꼭 싸맨 그리움이추억추억 쌓이고 있다해 설핏한 저녁에 꽃물을 들이는눈썹 마당에 이는 바람인 듯슬슬슬 어스름이 내릴 때가슴속에선 누가 북을 치고 있는지다소곳 여민 적삼 안으로 그리움이 스멀스멀 스며들고입술 촉촉 젖어 살짝 깨무는 소리어스레한 누이의 젖은 눈가로봉숭아꽃 하나 둘 지고 있었다.                                           http://myhome.naver.com/poethong                 한기주 흙피리소리 -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