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며 산수유를 읽다 봄을 기다리며산수유를 읽다 잘 썩은 진흙이 연꽃을 피워 올리듯 산수유나무의 남루가 저 눈부시게 아름다운 빛깔을 솟구치게 한 힘이었구나! 누더기 누더기 걸친 말라빠진 사지마다 하늘 가까운 곳에서부터 잘잘잘 피어나는 꽃숭어리 바글바글 끓어오르는 소리 노랗게 환청으.. 시화 및 영상詩 2012.01.18
[스크랩] 홑동백꽃 - 洪 海 里 홑동백꽃 洪 海 里 내가 한 가장 위대한 일은 너에게 '사랑해!' 라고 말한 것이었다 젖은 유서처럼 낮은 울음으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때는 네 입술이 내게 다가온 순간이었다 나를 덮는 한 잎의 꽃 아지랑이 같은 황홀. 출처 / 홍해리 선생님의 블로그에서 .. 시화 및 영상詩 2012.01.18
<시> 은자隱者의 꿈 은자隱者의 꿈 洪 海 里 산 채로 서서 적멸에 든 고산대의 朱木 한 그루, 타협을 거부하는 시인이 거문고 줄 팽팽히 조여 놓고 하늘棺을 이고 설한풍 속 추상으로 서 계시다. 현과 현 사이 바람처럼 들락이는 마른 울음 때로는 배경이 되고 깊은 풍경이 되기도 하면서, 듣는 이 보는.. 시화 및 영상詩 2012.01.13
<시> 세란헌洗蘭軒 세란헌洗蘭軒 세란헌洗蘭軒 시 : 洪 海 里 그림 : 김성로 하늘이 씻은 너를 내 다시 씻노니 내 몸에 끼는 덧없는 세월의 티끌 부질없이 헛되고 헛된 일이 어리석구나 동향마루 바람이 언뜻 눈썹에 차다. - 시집『은자의 북』(1992) 시화 및 영상詩 2012.01.08
<시> 난蘭에게 난蘭에게 洪 海 里 난은 울지 않는다 그립고 그리우면 눈물 같은 꽃을 올린다 말없는 향이 천리를 밝힐 때 천지 가득 흐르는 피리 소리여 그대 가슴속 깊은 우물에 비치는 세상은 얼마나 찬란하고 아름다운가 내일은 대낮에도 별이 뜬다 - 시집『愛蘭』(1998) * 風蘭 http://blog.daum.net/.. 시화 및 영상詩 2012.01.08
<시> 세란헌洗蘭軒 세란헌洗蘭軒 세란헌洗蘭軒 시 : 洪 海 里 그림 : 김성로 하늘이 씻은 너를 내 다시 씻노니 내 몸에 끼는 덧없는 세월의 티끌 부질없이 헛되고 헛된 일이 어리석구나 동향마루 바람이 언뜻 눈썹에 차다. - 시집『은자의 북』(1992) * 세란헌은 제 집을 이르는 이름입니다. 이곳을 찾아.. 시화 및 영상詩 2012.01.01
<시> 남천南天 ♧ 남천南天 洪 海 里 남쪽 하늘에 불 밝혀 등 하나 달고 겨울을 밝히는 남천 가지 둥근 열매 빨간 등 하나 있어 따스한 세상 사람들이 생각에 잠겨 하늘에 뜨네 - 시집《난초밭 일궈 놓고》(1994) * 사진은 http://blog.daum.net/dadapoem에서 옮김. 남천 [Nandina domestica, 南天] 매자나무과(―科.. 시화 및 영상詩 2011.12.30
<시> 새 김성로 [새] 45*45cm, 한지위에 아크릴. 2008 새 洪 海 里 해 질 녘 강가 돌아갈 줄 모르고 외다리로 서 있는 한 마리 학 ? -「새」전문 시화 및 영상詩 2011.12.23
<詩> 새벽 세 시 새벽 세 시 洪 海 里 단단한 어둠이 밤을 내리찍고 있다 허공에 걸려 있는 칠흑의 도끼 밤은 비명을 치며 깨어지고 빛나는 적막이 눈을 말똥처럼 뜨고 있다 - 시집『봄, 벼락치다』(우리글, 2006) 시화 및 영상詩 2011.12.23
[스크랩] 홍해리 시집 ‘비밀’과 풍란 홍해리 선생님이 새 시집 ‘비밀’을 보내왔다. 현재 사단법인 우리詩진흥회 <월간 우리詩, 우이시낭송회, 도서출판 움>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 2년 전에도 몇 번째 시집인지도 모를 ‘황금 감옥’과 ‘비타민 詩’를 내었는데,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집에는 .. 시화 및 영상詩 2011.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