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망망茫茫 -나의 詩 망망茫茫 - 나의 詩 洪 海 里 널 관통하는 총알이 아니라 네 가슴 한복판에 꽂혀 한평생 푸르르르 떠는 금빛 화살이고 싶다 나의 詩는. * 이 시의 처음 제목이「망망막막茫茫寞寞」이었다. * 화살나무 : httpo://blog.daum.net/jib17에서 옮김. 시화 및 영상詩 2011.12.03
<시> 우이동솔밭공원 1 · 2 · 3 우이동솔밭공원 · 1 洪 海 里 백년 묵은 천 그루 소나무가 방하착하고 기인 하안거에 들어 꼼짝도 하지 않는다 나무 속 결 따라 신들의 궁전으로 가는 길 울려나오는 금강경의 물결도 숨죽이고 흐른다 수천수만 개의 푸른 붓으로 비경秘經을 새기고 있는 노스님의 먹물은 말라붙.. 시화 및 영상詩 2011.12.01
<시> 박주가리, 날개를 달다 박주가리, 날개를 달다 洪 海 里 나이 들어도 철이 안 들어 마음 하나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뜨거운 맛만 보는 저문 날 박주가리가 지주를 타고 오른다 우리가 산을 오르는 것은 올라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려가기 위해서 잘 내려가기 위해서이지 정상이란 언제나 오르기 전 자리.. 시화 및 영상詩 2011.11.27
<詩> 時를 쓰다 時를 쓰다 洪 海 里 "매일 새벽 3시, 나는 어김없이 눈을 뜬다 時를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 時를 쓰며 살아온 40년…….// 신작『비밀』로 돌아온 그에게 이 시대의 時를 묻다." 그렇다, 40년간 時를 쓰다 언뜻 눈을 뜨니 남은 것은 詩뿐이었다.. 시화 및 영상詩 2011.11.26
<시> 금강초롱 금강초롱 洪 海 里 너를 향해 열린 빗장 지르지 못해 부처도 절도 없는 귀먹은 산속에서 초롱꽃 밝혀 걸고 금강경을 파노니 내 가슴속 눈먼 쇠북 울릴 때까지 * 꽃말 : 각시와 신랑, 청사초롱 시화 및 영상詩 2011.11.21
<시> 층꽃풀탑 층꽃풀탑 洪 海 里 탑을 쌓는 것은 사람만이 아니다. 나무도 간절하면 몸이 흔들려 한 층 한 층 탑사塔寺를 짓는다. 층꽃나무를 보라, 온몸으로 꽃을 피워 올리는 저 눈물겨운 전신공양. 해마다 쌓고 또 허물면서 제자리에서 천년이 간다. 나비가 날아와 몸으로 한 층 쌓고 벌이 와.. 시화 및 영상詩 2011.11.21
[스크랩] 꽃 지는 날 / 홍해리 꽃 지는 날 / 홍해리 마음에 마음 하나 겹치는 것도 버거워라 누가 갔길래 그 자리 꽃이 지는지 그림자에 꽃잎 하나 내려앉아도 곡비 같은 여자 하나 흔들리고 있네. 홍해리 시인 시집 『투명한 슬픔』1996 에서 시화 및 영상詩 2011.11.16
[스크랩] 아름다운 난의 세계 / 洪海里의 시 「물」 화사한 서양란 접사 모음 | 아름다운 난의 세계 2006.08.19 13:08 공수래 공수거http://blog.daum.net/ss2424/9105865 그대가 그리우면 그대 곁에 가까이 다가갑니다 그래도 그대가 그리우면 그대 손을 가만히 잡아봅니다 그래도 또 그.. 시화 및 영상詩 2011.11.12
[스크랩] 계영배(戒盈杯) / 홍해리 . 계영배(戒盈杯) / 홍해리 속정 깊은 사람 가슴속 따르고 따루어도 가득 차지 않는 잔 하나 감춰 두고 한마(悍馬) 한 마리 잡아타고 먼 길 같이 떠나고 싶네 마음 딴 데 두지 마라, 산들라 세상에 가장 따순 네 입술 같이나 한잔 술이 내 영혼을 데우는 것은, .. 시화 및 영상詩 2011.11.11
<시> 용담꽃 용담꽃 洪 海 里 비어 있는 마당으로 홀로 내리는 가을볕 같이 먼저 간 이를 땅에 묻고 돌아와 바라보는 하늘빛 같이 이냥 서럽고 쓸쓸한 이 가을의 서정 슬픔도 슬픔으로 되돌아가고 아아 비어 있는 마음 한 자락 홀로 가득하다. - 시집『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1980) * 용담.. 시화 및 영상詩 2011.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