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평론·시감상 561

개망초 추억

개망초 잡설 - 월류재 통신 33 사진 (위) 어느 공동묘지에서 요즘 한창인 개망초, (아래) 혹시 달걀 후라이가 연상되나요?N 님,메일에 붙여 보내 주신 시를 잘 읽었습니다. 망초와 개망초에 대한 세 시인의 생각이 저에게는 별나게흥미로웠습니다. 저는 수일 전에 동네 인근의 공동묘지로 산해박 꽃을 찾아갔다가 그 꽃은 보지 못하고개망초 꽃만 실컷 보고 돌아섰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제 뇌리에서 생생한 그 흔하디흔한 들꽃 덕분에그 세 편의 시가 한층 더 재미나게 읽혔던가 봅니다. 우선, 의 시인 송기원은 “누구도 보지 못한 캄캄한 나락”에서 무언가를 관조하고 있는 “너”를노래하고 있습니다만, 그 관조의 대상이 죽음이라는 점은 그 "너“가 처해 있는 곳이 “이승과 저승이 함께 먼”어느 경계 지대라는 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