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에 서서 홈> 라디오> 배미향의 저녁스케치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 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오늘 ‘길에게 길을 묻다’에서는 홍해리님의 ‘가을 들녘에 서서’ 라는.. 시론 ·평론·시감상 2014.01.20
개망초 추억 개망초 잡설 - 월류재 통신 33 사진 (위) 어느 공동묘지에서 요즘 한창인 개망초, (아래) 혹시 달걀 후라이가 연상되나요?N 님,메일에 붙여 보내 주신 시를 잘 읽었습니다. 망초와 개망초에 대한 세 시인의 생각이 저에게는 별나게흥미로웠습니다. 저는 수일 전에 동네 인근의 공동묘지로 산해박 꽃을 찾아갔다가 그 꽃은 보지 못하고개망초 꽃만 실컷 보고 돌아섰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제 뇌리에서 생생한 그 흔하디흔한 들꽃 덕분에그 세 편의 시가 한층 더 재미나게 읽혔던가 봅니다. 우선, 의 시인 송기원은 “누구도 보지 못한 캄캄한 나락”에서 무언가를 관조하고 있는 “너”를노래하고 있습니다만, 그 관조의 대상이 죽음이라는 점은 그 "너“가 처해 있는 곳이 “이승과 저승이 함께 먼”어느 경계 지대라는 데에서.. 시론 ·평론·시감상 2014.01.20
신종플루도 결국 지나간다 / 주간불교(2009. 9. 21.) 신종플루도 결국 지나간다 김 종 호(문화일보 논설위원) 눈멀면 아름답지 않은 것 없고 귀먹으면 황홀치 않은 소리 있으랴 마음 버리면 모든 것이 가득하니 다 주어버리고 텅빈 들녘에 서면 눈물겨운 마음자리도 스스로 빛이 나네. 시를 영혼의 비타민이라고 표현하면서 매일 한 알씩 비.. 시론 ·평론·시감상 2014.01.19
시집 『금강초롱』을 읽고 / 이생진(시인) 홍해리 사백님 시집 『금강초롱』잘 받았습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꽃詩> 읽기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시로 맺은 인연 시로 끝나는 것이 아름답네요 1 ‘처녀치마 벗다’에서 발을 멈췄지요. 나도 그녀를 가진 적이 있기에. 이젠 북한산에 가도 그녀를 만날 수 없으니 내 청춘도 .. 시론 ·평론·시감상 2014.01.18
<시에 관한 시 모음> 洪海里의「나에게 묻는다」외 <시에 관한 시 모음> 홍해리의「나에게 묻는다」외 + 나에게 묻는다 詩가, 나에게 묻는다. 네가, 네가 詩人이냐? 네가 쓴 것들이 詩냐? 아, 詩들아, 미안하다! 아, 詩에게, 부끄럽다! 나는, 나는, ……. (홍해리·시인, 1942-) + 소망 내 눈 밖에 보이는 저 세상이 전부 시인데 내 생각은 거.. 시론 ·평론·시감상 2014.01.10
시를 통해 나타나는 시인의 지향점 / 박승류(시인) 시를 통해 나타나는 시인의 지향점 박 승 류(시인) 세상에서 좋은 시詩가 어떤 시詩인지 묻는다면 어리석은 질문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어리석음에 이유가 있다면 그것을 탓할 수만은 없다. 그러니 그 질문에 곧바로 답한다. 바로 내가 좋아하는 시다. 내가 좋아한다는 것은 때.. 시론 ·평론·시감상 2013.12.15
洪海里 꽃시집『금감초롱』감상 / 문병란(시인) 洪海里 꽃시집『금감초롱』 문병란(시인) 한가을 둥근달 맑은 빛살로 바느질 자국 하나 남기지 않고 밤 도와 마름하여 첫날밤 지샌 새댁 정화수 앞에 놓고 두 손 모으다 바람도 자는데 바르르 떠는 하늘빛 고운 울음 영원 같은 거 엷은 고요 무봉천의無縫天衣 한 자락 홀로 맑은 지상의 .. 시론 ·평론·시감상 2013.12.14
<시> 개망초꽃 추억 / 이동훈(시인) 개망초꽃 추억 洪 海 里 막걸리 한잔에 가슴 따숩던 어둡고 춥던 육십년대 술 마셔 주고 안주 비우는 일로 밥벌이하던 적이 있었지 청주 서문동 골목길의 막걸리집 인심 좋고 몸피 푸짐한 뚱띵이 주모 만나다 보면 정이 든다고 자그맣고 음전하던 심한 사투리 경상도 계집애 좋아한다 말.. 시론 ·평론·시감상 2013.12.11
[스크랩] <詩> 시에 관한 시 10편 시가 죽어야 시가 산다 洪 海 里 시를 쓰지 마라, 시를 죽여라 시를 쓰면 시는 없다 시가 죽은 자리에 꽃이 핀다 죽어야 사는 것이 바로 시다 사랑을 나누는 일도 그렇다. 시핵詩核 洪 海 里 앞을 보려거든 뒤로 걸어가라 뒤를 봐야 앞이 보인다 똑같은 것은 아름답지 않다 그래서, 신은 같.. 시론 ·평론·시감상 2013.12.05
시의 지향점, 시인의 지향점 <시로 쓰는 칼럼> 시의 지향점, 시인의 지향점 박 승 류(시인) 세상에서 좋은 詩가 어떤 詩인지 묻는다면 어리석은 질문일까?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어리석음에 이유가 있다면 그것을 탓할 수만은 없다. 그러니 그 질문에 곧바로 답한다. 바로 내가 좋아하는 시다. 내가 좋아한다.. 시론 ·평론·시감상 2013.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