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류 시집『맷집』표사의 글 시집『맷집』表辭의 글 박승류 시인은 2007년 월간《우리詩》의 첫 번째 신인상 수상자로 시단에 나왔다. ‘햇살검객’으로 등장하여 이제는 시검객이 되어 날카로운 시어를 낚아 거미처럼 시의 집을 짓고 있는 걸 보면 든든하기 그지없다. 시는 독자들을 즐겁게 해 주어야 한다. 그런 요.. 시론 ·평론·시감상 2013.10.16
<시> 상사화 상사화 洪 海 理 내가 마음을 비워 네게로 가듯 너도 몸 버리고 마음만으로 내게로 오라 너는 내 자리를 비우고 나는 네 자리를 채우자 오명가명 만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가는 길이 하나이기 때문 마음의 끝이 지고 산그늘 강물에 잠기우듯 그리움은 넘쳐 넘쳐 길을 끊나니 저문 저문 .. 시론 ·평론·시감상 2013.08.09
<시> 물의 뼈 ☛ 시가 있는 풍경(서울일보) 2009. 2. 4.(수) 詩가 있는 풍경 물의 뼈 홍해리 물이 절벽을 뛰어내리는 것은 목숨 있는 것들을 세우기 위해서다 폭포의 흰 치맛자락 속에는 거슬러 오르는 연어 떼가 있다 길바닥에 던져진 바랭이나 달개비도 비가 오면 꼿꼿이 몸을 세우듯 빈자리가 다 차.. 시론 ·평론·시감상 2013.08.09
최승범 선생과 문병란 선생의 '독종'에 관한 글 * 최승범 송풍수월의 즐거움이시길 비오며~~~. 2013. 7. 28. 최승범 절. 일간에도 청안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어제 오늘 사백님의 『독종』으로 하여 한더위도 잊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특히, <시가 죽어야 시가 산다> 의미심장한 시론, 「독종」, 못된 종자에 대한 패러독스 「.. 시론 ·평론·시감상 2013.08.01
<시감상> 아침에 피는 꽃, 저녁에 버리리/ 김세형 <시인의 시 감상> 아침에 피는 꽃, 저녁에 버리리 김 세 형 아침에 피는 꽃은 누가 보고 싶어 피는가 홍자색 꽃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고 가는 허리에 매달려 한나절을 기어오르다 어슴새벽부터 푸른 심장 뛰는 소리---, 헐떡이며 몇 백 리를 가면 너의 첫 입술에 온몸이 녹을 듯, 허나.. 시론 ·평론·시감상 2013.07.29
* 이재부 시집 『바람의 언어』表辭의 글 * 이재부 시집 『바람의 언어』表辭의 글 우리는 주변에서 시 따로, 사람 따로인 시인을 흔히 볼 수 있지만 이 시인의 경우는 시와 사람이 서로 구분이 되지 않는다. 이 시인의 시집은 그의 생활일기요 자화상이다. 시집 전편을 읽으면서 느끼게 되는 것은 시에 있어서의 진실이다. 어려운.. 시론 ·평론·시감상 2013.07.28
<시> 동백꽃 속에는 적막이 산다 동백꽃 속에는 적막이 산다 洪 海 里 뚝! <시작 노트> 동백꽃은 적막 속에서 은밀히 피어난다. 순간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탄을 터뜨린다. 할 일을 다 마친 꽃은, 뚝! ... 떨어져 내려 다시 한 번 우주의 적막을 깬다. 그러나 우주는 곧 다시 적막에 든다. 동백꽃은 한 편의 詩다. 뚝! .. 시론 ·평론·시감상 2013.06.16
[스크랩] 홍해리 시인 시집 『독종』(북인, 2012) 출간 洪海里 시인의 시집『독종』이 도서출판 북인에서 출간되었다. * 홍해리 시집『독종』, 도서출판 북인, 정가 8,000원, 130쪽. [홍해리 시인] 충북 청원에서 출생(1942)하여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1964)하고 1969년 시집『투망도(投網圖)』를 내어 등단했다. 사단법인 우리詩진흥회 초대 및 2대 이.. 시론 ·평론·시감상 2013.06.09
사치시奢侈詩 사치시奢侈詩 洪 海 里 밥이 되나 술이 되나 시를 써 뭘 해 밤낮 없는 음풍영월吟風咏月 세월은 가고 끼룩 끼이룩 기러기 하늘 돈 나오나 떡 나오나 시는 써 뭘 해 꽃놀음 새타령에 나이는 들고 꺼억 꺼억꺽 벙어리 울음 천년 울면 눈뜨일까 목 타는 길을 푸른 가약佳約 하나 없이 홀로.. 시론 ·평론·시감상 2013.05.01
<시> 일탈 이석주_서정적 풍경_캔버스에 유채_130×72.8cm 일탈 逸脫 / 洪海里 1 귀 눈 등 똥 말 멱 목 발 배 볼 뺨 뼈 살 샅 손 숨 씹 이 입 좆 침 코 턱 털 피 혀 힘... 몸인 나, 너를 버리는데 백년이 걸린다 그것이 한평생이다. 2 내가 물이고 꽃이고 불이다 흙이고 바람이고 빛이다. 그리움 사랑 기다림 .. 시론 ·평론·시감상 201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