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및 영상詩 1303

[스크랩] <시그림> 報春花 / 洪海里

報春花- 난초꽃이 피면 洪 海 里송림 사이 바람 간다햇빛 다사로운 남향 산기슭잔잔한 호숫가초가지붕 위 아침 연기 오르고,가난해도가난하지 않은 사람들몇 대 오손도손늘 정다운 이야기다숩은 모습 사랑홉다.커가는 자식들꽃 피면보듬고 감싸 안는하늘 땅지순한 지아비 지어미 보인다.걸친 것 없고화장기 없어도 화안하다끊이지 않는 노랫소리쉬임없는 춤사위소리없어도 천지 가득하고움직임 없어도 온누리 핀다.가까이 있으나떨어져 있으나마음은 하나초록빛 날개를 단 사람들하늘가를 하늘하늘 날다돌아와 호수에 제 모습 찾는다. 출처 : 블로그 > 살맛 나는 세상이야기들... | 글쓴이 : 크레믈린 [원문보기]

[스크랩] <시그림> 악역 / 洪海里

악역 / 洪海里시커멓다고 욕하지 마라 연탄이다울지 않는다고 눈물이 없겠느냐더운 밥 한 그릇 네게 바치려구멍마다 뜨거운 한숨 남몰래 뱉고웃날이 들면 네게도 꽃을 피우려니욕하지 마라 지금 시커먼 연탄이다.   [이미지 출처: 퍼옴 & 흐르는 음 : 술아 술아 술아 /김성환] 출처 : 블로그 > 은비....... | 글쓴이 : 은비 [원문보기]

[스크랩] <시그림> 초저녁 호수공원 / 詩: 마취

(1)(2)(3)(4)(5)(6)(7)(8)마취여기부터 천릿길지금부터 천년을홀로가는 길生의 흔적을 지우고푸른 강물 따라흐르는, 흘러가는초행길바람에 흔들리는마른 꽃대궁.   -"홍해리" 시인님의 신작시-  저녁 6시경 호수의 모습입니다..두어바퀴 돌았더니 다리가 뻑적지근합니다..아무래도 운동부족인듯하니 게으름 피는 시간 쪼개서 운동계획을 좀 세워야 겠습니다..^^* [애증의 강 / 김재희] 출처 : 블로그 > 은비....... | 글쓴이 : 은비 [원문보기]

[스크랩] <시그림> 참꽃여자 2, 3

참꽃여자 2 / 洪海里두견새 울어 예면 피를 토해서 산등성이 불 지르고 타고 있는 그 女子. 섭섭히 끄을리는 저녁놀빛 목숨으로 거듭살이 신명나서 피고 지는 그 女子. 참꽃여자 3 / 洪海里무더기지는 시름 입 가리고 돌아서서 속살로 몸살하며 한풀고 살을 푸는 그 여자. 눈물로 울음으로 달빛 젖은 능선따라 버선발 꽃술 들고 춤을 추는 그 여자.  출처 : 블로그 > 햇살이 내린 뜰 | 글쓴이 : 햇빛 [원문보기]

[스크랩] <시그림> 매화 / 洪海里

매화 피면 / 洪海里                                  매화 피면 찬 하늘에 피리소리                              가슴 속에 절을 짓고 달빛을 맞네                             달빛 젖어 흔들리는 빛나는 소멸                             피리구멍마다 맨살의 무지개 피네.   매화나무 책 베고 눕다 / 洪海里겨우내 성찰한 걸 수화로 던지던 성자 매화나무초록의 새장이 되어 온몸을 내어 주었다새벽 참새 떼가 재재거리며 수다를 떨다 가고아침 까치 몇 마리 방문해 구화가 요란하더니나무 속에 몸을 감춘 새 한 마리끼역끼역, 찌익찌익, 찌릭찌릭! 신호를 보낸다'다 소용없다, 하릴없다!'는 뜻인가내 귀는 오독으로 멀리 트여 황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