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詩人들』1987~1999 139

마누라 음식 간보기 : 임 보 / 임보 시인을 말한다 : 洪海里

마누라 음식 간보기 마누라 음식 간보기 임보(林步) 아내는 새로운 음식을 만들 때마다 내 앞에 가져와 한 숟갈 내밀며 간을 보라 한다. 그러면 “음, 마침맞구먼, 맛있네!” 이것이 요즈음 내가 터득한 정답이다. 물론, 때로는 좀 간간하기도 하고 좀 싱겁기도 할 때가 없지 않지만... 만일 “좀 간간한 ..

< 우이동 시인들> 제25집 우이동 소리「狂(미칠 광)」

&lt; 우이동 시인들&gt; 제25집『너의 狂氣에 감사하라』 우이동 소리 狂(미칠 광) 광(狂)자 앞에 기역(ㄱ)을 더해서 '꽝'하고 싶다. 가끔 시에서 시가 붕괴되는 굉음(轟音)을 듣고 싶다. 이 생 진 1 나는 시를 쓰는데 광적이다. 하룻밤에 30편, 사흘에 시집 한 권치를 쓸 때가 있다. 물론 그 한 권 양이 단번에..

<우이동 시인들> 제24집 「시장 잃은 시인들」

&lt;우이동 시인들&gt; 제24집『아름다운 동행』 &lt;우이동 소리&gt; 시장을 잃은 시인들 채 희 문 ● 1話 강남의 모 커피숍에서 두 여고 동창생이 오랜간만에 만나 수다를 떨고 있었다. "왜 그렇게 그동안 전화 한 통화도 없이 꿩 궈먹은 소식으로 지냈니?" "뭐 좋은 일도, 재미난 일두 없구해서 그냥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