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방짜징 『계간문예』2009 가을호 '계간시평'에서 방짜징 洪 海 里 죽도록 맞고 태어나 평생을 맞고 사는 삶이러니, 수천수만 번 두드려 맞으면서 얼마나 많은 울음의 파문을 새기고 새겼던가 소리밥을 지어 파문에 담아 채로 사방에 날리면 천지가 깊고 은은한 소리를 품어 풀 나무 새 짐승들과 산과 들과 하늘.. 시론 ·평론·시감상 2009.10.17
<시> 시월 / '시가 있는 아침'(중앙일보) [시가 있는 아침] ‘시월’ [중앙일보] 2009년 10월 16일(금) 오전 00:06 시월 -홍해리(1942~ ) 가을 깊은 시월이면 싸리꽃 꽃자리도 자질자질 잦아든 때, 하늘에선 가야금 퉁기는 소리 팽팽한 긴장 속에 끊어질 듯 끊어질 듯, 금빛 은빛으로 빛나는 머언 만릿길을 마른 발로 가고 있는 사람 보인다.. 시론 ·평론·시감상 2009.10.16
[스크랩] 동백꽃 동백꽃 김 세형 뚝! 하고 모가지가 떨어져도 동백꽃은 마냥 적막하기만 합니다 흰 눈 위에 붉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습니다 그저 수줍은 얼굴이 순백의 침상 위에서 고요히 붉기만 합니다 단 하룻밤만이라도 순백의 저 적막한 침상 위에서 동백을 끌어안고 붉게 뒹글고 싶습니다 그래도 '동백꽃 속에.. 시론 ·평론·시감상 2009.09.28
<시> 동백꽃 속에는 적막이 산다 * 위의 동백꽃은 김창집 님의 블로그(http://blog.daum.net/jib17)에서 따 왔음. <詩> 동백꽃 속에는 적막이 산다 洪 海 里 뚝! (시집『봄, 벼락치다』우리글, 2006) 시론 ·평론·시감상 2009.09.24
차영호 시인 차영호 시인 차영호 시인, 54년 충북 청원 출생 고등학교 시절 영어선생님이었던 홍해리 시인의 영향을 받아 시를 써보려는 마음이 생겼다. 청주교대를 졸업하고 충북에서 14년 교직생활을 하였다. 그동안 1986년 내륙문학으로 등단하였다. 1991년 하재영 시인의 소개로 포항제철 지곡초등학교로 근무지.. 시론 ·평론·시감상 2009.09.19
<시> 자벌레 '詩가 있는 풍경'(서울일보) 2009. 9.16. 수요일자 자벌레 洪 海 里 몸으로 산을 만들었다 허물고, 다시 쌓았다 무너뜨린다. 그것이 온몸으로 세상을 재는 한 평생의 길, 산山은 몸속에 있는 무등無等의 산이다. ◆시 읽기◆ 자벌레는 자벌레나방의 애벌레이다. 중간 쌍의 다리가 없어 가늘고 .. 시론 ·평론·시감상 2009.09.16
이 가을 다시 읽어 보는 입맛나는 시, 쪽쪽쪽, 쪽쪽! '홍해리洪海里 시인이 말하는 시인은 누구시길래?' 가을의 기운이 제법 느껴지는 요즘, 사색의 계절, 가을이 오면 탱글탱글 잘 여문 시를 읽고 싶어집니다. 한 번 두 번 읽어 본 시의 맛이 그리워 다시 또 읽고 싶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지금 바로 그런 시의 맛이 견딜 수 없이 감돌아 여기 그 시의 맛을 .. 시론 ·평론·시감상 2009.09.06
<시> 방짜징 방짜징 洪 海 里 죽도록 맞고 태어나 평생을 맞고 사는 삶이러니, 수천수만 번 두드려 맞으면서 얼마나 많은 울음의 파문을 새기고 새겼던가 소리밥을 지어 파문에 담아 채로 사방에 날리면 천지가 깊고 은은한 소리를 품어 풀 나무 새 짐승들과 산과 들과 하늘과 사람들이 모두 가슴속에 울음통을 만.. 시론 ·평론·시감상 2009.08.25
[스크랩] 詩와 우리詩 진흥회 │ 박승류 詩와 우리詩 진흥회 박승류 (시인) -생명과 자연과 시를 가꾸는 대부분의 사람은 자신에게 없는 타자의 좋은 점을 보면 부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나 스스로가 배려심이 부족하��는 것을 느끼고 있던 터라, <사단법인 우리詩진흥회>의 슬로건 <생명과 자연과 시를 가꾸는>이라는 문구를 .. 시론 ·평론·시감상 2009.08.20
<시> 그리움 詩 몇 편 그리움을 위하여 洪 海 里 서로 스쳐 지나면서도 만나지 못하는 너를 보고 불러도 들리지 않는 너를 허망한 이 거리에서 이 모래틈에서 창백한 이마를 날리고 섰는 너를 위하여, 그림자도 없이 흔들리며 돌아오는 오늘밤은 시를 쓸 것 만 같다 어두운 밤을 몇몇이 어우러져 막소주 몇 잔에 서 대문 네.. 시론 ·평론·시감상 2009.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