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상> 홍해리 시인의「둥근잎나팔꽃」/ 김세형(시인) 아침에 피는 꽃, 저녁에 버리리 - 홍해리 시인님의「둥근잎나팔꽃」 김 세 형(시인) 아침에 피는 꽃은 누가 보고 싶어 피는가 홍자색 꽃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자고 가는 허리에 매달려 한나절을 기어오르다 어슴새벽부터 푸른 심장 뛰는 소리---, 헐떡이며 몇 백 리를 가면 너의 첫 입술에 온몸이 녹을 .. 시론 ·평론·시감상 2009.04.05
<詩> 가벼운 바람 / 洪海里 : 손소운 시인 네델란드 화가 Alma-Tadema (1836-1912)의 그림 '시 읽는 여인들' 가벼운 바람 / 洪海里 사람아 사랑아 외로워야 사람이 된다 않더냐 괴로워야 사랑이 된다 않더냐 개미지옥 같은 세상에서 살얼음판 같은 세상으로 멀리 마실갔다 돌아오는 길 나를 방생하노니 먼지처��� 날아가라 해탈이다 밤안개 자분자.. 시론 ·평론·시감상 2009.04.04
<서평> '부재하는 것'을 보는 세 가지 방식 -시집『비타민 詩』/ 임수만 <서평> '부재하는 것'을 보는 세 가지 방식 - 洪海里 시선집『비타민 詩』 임 수 만(한국교원대 국문과 교수) 0. 머리말 누구나 다 늘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때로는 "우리는 죽음이 기다리고 있음을 뼈저리게 인식할 수 있다. 이떄 시간의 질은 빛이 변하듯 바뀐다."⑴ 고은, 유안진, 홍해리 세 시인.. 시론 ·평론·시감상 2009.03.16
[스크랩] 난전시회와 홍해리 선생의 애란시 오름에 다녀오는 길에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3월 14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제주동양란회 제19회 난전시회를 관람했다. 그렇지 않아도 하산길 오름 모퉁이에서 이 부근에 지금쯤 보춘화가 벙글고 있을 것이나 눈이 쌓여 아쉽다는 말을 했었는데, 평소에 한 송이도 대하기 어려운 눈이 휘둥그레.. 시론 ·평론·시감상 2009.03.15
<시> 비백飛白 비백飛白 洪 海 里 그의 글씨를 보면 폭포가 쏟아진다 물소리가 푸르다 언제 터질지 모를 불발탄이 숨겨져 있다 한켠 텅 빈 공간 마음이 비워지고 바람소리 들린다 펑! 터지는 폭발소리에 멈칫 눈길이 멎자 하얀 눈길이 펼쳐진다 날아가던 새들도 행렬을 바꾸어 끼룩대면서 글씨 속에 묻히고 만다 길을.. 시론 ·평론·시감상 2009.03.04
내가 이곳에 오는 까닭은 / 손소운(시인) 내가 이곳에 오는 까닭은 내가 '우리시 카페' 에 오는 까닭은 설익어 풋내나는 글을 자랑삼아 올리려는 심사에서가 아니라 '우리詩진흥회'의 시인다운 시인들이 쓰신 좋은 시를 시와 때를 가리지 않고도 푸짐하게 읽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12월 중반에 이 카페에 가입을 해 놓고도 글 하나 제대.. 시론 ·평론·시감상 2009.02.13
[스크랩] 『황금감옥』홍해리 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황금감옥 지은이 홍해리 출판사 도서출판 <우리글> 출간일 2008. 03 장르 시집 책 속으로 시인의 말 부족한 시, 부족의 시, 그래서 시이고 시인이다. 뒤에 '시로 쓴 나의 시론'이란 시치미를 달았다. 입때까지는 입히려고 애를 썼지만 이제부터 벗기고 벗겨 나시裸詩를 만나야겠다. 한 편의 시를 위하.. 시론 ·평론·시감상 2009.02.10
洪海里 시선집『비타민 詩』출간! 洪海里 시선집『비타민 詩』출간! 洪海里 시선집『비타민 詩』가 도서출판 '우리글'에서 <우리글대표시선 13> 으로 출간되었다. 170쪽에 白篇(99편)의 시가 실려 있다. 정가는 8,000원. <시인의 말> 시선『비타민 詩』를 위하여 새천년 들어 드러낸 시집『봄, 벼락치다』,『푸른 느낌표!』와 『황.. 시론 ·평론·시감상 2009.01.10
<신작 소시집 해설> 목련나무 환하게 꽃등 켤 때 / 손현숙 <신작 소시집 해설> 목련나무 환하게 꽃등 켤 때 손 현 숙(시인) 티베트 사람들은 누구라도 일생에 한 번은 순례의 길을 떠난다고 합니다. 오체투지하며 가는 그 길은 너무 길고 험해서 종종 목숨을 잃기도 한다는데요, 집에서 출발해서 티베트의 수도 라사의 포탈라 궁까지는 짧게는 .. 시론 ·평론·시감상 2009.01.06
嘉然 한수재 시집『싶다가도』表辭의 글 嘉然 한수재 시집『싶다가도』에 부쳐 시는 짧고 재미있어야 한다. 이 말은 가장 짧은 시론이요, 시에 대한 가장 간단하고 단단한 정의다. 嘉然의 시는 담백하다. 요즘의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긴 줄글의 미로 같은 재미가 없는 시와 다르다. 그런 글이 생명이 길 수가 있겠는가. 단지 한.. 시론 ·평론·시감상 200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