嘉然 한수재 시집『싶다가도』表辭의 글 嘉然 한수재 시집『싶다가도』에 부쳐 시는 짧고 재미있어야 한다. 이 말은 가장 짧은 시론이요, 시에 대한 가장 간단하고 단단한 정의다. 嘉然의 시는 담백하다. 요즘의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긴 줄글의 미로 같은 재미가 없는 시와 다르다. 그런 글이 생명이 길 수가 있겠는가. 단지 한.. 시론 ·평론·시감상 2008.12.31
[스크랩] 물의 뼈 물의 뼈 / 홍해리 물이 절벽을 뛰어내리는 것은 목숨 있는 것들을 세우기 위해서다 폭포의 흰 치맛자락 속에는 거슬러 오르는 연어 떼가 있다 길바닥에 던져진 바랭이나 달개비도 비가 오면 꼿꼿이 몸을 세우듯 빈자리가 다 차면 주저없이 흘러내릴 뿐 물이 무리하는.. 시론 ·평론·시감상 2008.12.01
洪海里 시선집『비타민 詩』/ 김금용 洪海里 시선집『비타민 詩』 (2008, 우리글) 홍해리 시인의 시선집『비타민 詩』가 '우리글'출판사에서 나왔다. 재작년부터『봄, 벼락치다』『푸른 느낌표!』(2006)『황금감옥』(2008) 을 내더니, 그간의 시편을 정리해서 시선집으로 다시 묶어냈다. 그만큼 이 시선집엔 엑기스만 실린 셈, 이 한 권으로 독.. 시론 ·평론·시감상 2008.11.16
[스크랩] 홍해리洪海里는 어디 있는가/홍해리 홍해리洪海里는 어디 있는가/홍해리 시詩의 나라 우이도원牛耳桃源 찔레꽃 속에 사는 그대의 가슴속 해종일 까막딱따구리와 노는 바람과 물소리 새벽마다 꿈이 생생生生한 한 사내가 끝없이 가고 있는 행行과 행行사이 눈 시린 푸른 매화, 대나무 까맣게 웃고 있는 솔밭 옆 마을 꽃술이 술꽃으로 피.. 시론 ·평론·시감상 2008.11.15
洪海里 시선집『비타민 詩』출간! 洪海里 시선집『비타민 詩』출간! 洪海里 시선집『비타민 詩』가 도서출판 '우리글'에서 <우리글대표시선 13> 으로 출간되었다. 170쪽에 白篇(99편)의 시가 실려 있다. 정가는 8,000원. <시인의 말> 시선『비타민 詩』를 위하여 새천년 들어 드러낸 시집『봄, 벼락치다』,『푸른 느낌표!』와 『황.. 시론 ·평론·시감상 2008.10.31
[스크랩] 홍해리 선생의 시론과 섬잔대 오후 2시에 끝난 중간고사. 내일이 쉬는 토요일이고 보면 오늘은 오름 나들이도 괜찮겠다 싶어 마음을 띄우니, 섬잔대와 물매화, 꽃향유 등이 눈에 아른거린다. 번영로로 차를 달리며 어디가 좋을까 머리에 그리다가 들꽃이 많았던 돝오름으로 결정했다. 콩밭의 콩잎은 누렇게 변하는데, 나머지는 아.. 시론 ·평론·시감상 2008.10.11
[스크랩] 홍해리 시인이 말하는 시인은 누구시길래? 여기에 실어보는 글은 [홍해리 시인이 사랑한 여인은 누구시길래?] 라는 제목으로 지난 봄, 나의 블로그에 올린 글 내용 전문이다. 이 글의 후속으로 오늘은 [홍해리 시인이 말하는 시인은 누구시길래?]라는 제목으로 반년이 지난 후, 새글을 올려본다. 그래서 홍해리 시인이 평소에 마음에 두.. 시론 ·평론·시감상 2008.10.07
'홍해리 시인이 말하는 시인은 누구시길래' / 손소운(시인) '홍해리 시인이 말하는 시인은 누구시길래' - 孫素雲 (시인) 크고 동그란 쌍거풀의 눈 살짝 가선이 지는 눈가 초롱초롱 빛나는 까만 눈빛 반듯한 이마와 오똑한 콧날 도톰하니 붉은 입술과 잘 익은 볼 단단하고 새하얀 치아 칠흑의 긴 머리결과 두 귀 작은 턱과 가는 허리 탄력 있는 원추형.. 시론 ·평론·시감상 2008.10.07
<시평> 수술실에 들어가며 수술실에 들어가며 洪 海 里 이것이 너와 나의 마지막 우주의 종말일 수도 있음을 기억하라 나는 작디작은 먼지 알갱이 하나 우주의 무한공간을 떠돌다 지구 한구석에 잠시 머물고 있나니 빛이여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제 끝없는 블랙홀로 빠져드노니 작은 풀꽃들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먼지 .. 시론 ·평론·시감상 2008.09.16
<詩人論> 시, 시말, 시인을 위하여 / 洪海里論 / 김석준(평론가) 시, 시말, 시인을 위하여 - 洪海里論 김 석 준(시인 · 문학평론가) 1. 글을 들어가며 생을 시답게 살 수만 있다면, 생은 그 자체로 행복한 그 무엇으로 기술될 수 있다. 특히 홍해리 시인의 경우처럼, 시가 고통의 기록이거나 미적 새로움을 추동하는 그 무엇으로 존재하지 않을 때, 혹은 서.. 시론 ·평론·시감상 2008.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