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海里 詩 다시 읽기 135

짧은 시 읽기(『우리들의 말』1977,『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1980)

<짧은 시 읽기(『우리들의 말』1977,『바람 센 날의 기억을 위하여』1980)> 자하紫霞 · 1 어쩌다 자꾸 하늘을 오른다. 불에 타고 있는 육신이 기름 속으로 달려가고 달려가고. 다시 살아나서 일렁이는 불꽃과 은밀한 꽃잎의 눈짓이 만나 절벽을 기어오르는 것은 바람 탓이다 바람 탓. 아아, 바람은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