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아픈 시대의 헛점을 찌르는 개구쟁이 詩人 / 朴龍三(시인) 아픈 시대의 헛점을 찌르는 개구쟁이 詩人 - 洪海里 시집『대추꽃 초록빛』 朴龍三 (시인) 1969년 시집『투망도投網圖』이후, 열두 권의 시집(공저 포함)을 낸 다산의 시인 洪海里가 다시 열세 번째 시집 『대추꽃 초록빛』을 냈다. 평소 말이 없는 편인 데다 웃음조차 인색한 洪海里는 임.. 시론 ·평론·시감상 2012.05.15
洪海里 시인의「엽서」에 얽힌 얘기 / 김세형(시인) 洪海里 시인의「엽서」에 얽힌 얘기 / 김세형(시인) 얼마전 모 시인이 내게『찬란을 위하여』란 신작 시집을 보내준 데 대해 축하의 글을 보내왔다. 그런데 그 내용 중에 홍해리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어 여기에 싣는다. 『비타민 詩』라는 선생님의 시집에 들어 있는 시 '엽서'.. 시론 ·평론·시감상 2012.05.09
<시해설> 투명한 그늘 / 이병금(시인) 투명한 그늘- 홍해리 신작시 5편을 중심으로 이병금 (시인) 그의 신작시 5편은 특이한 구조를 보여준다. 각각의 한 편을 한 층씩 쌓아올린 5층의 건축물은 물위에 2층, 물속에 잠긴 다른 두 개의 층이 데칼코마니 기법처럼 마주보고 있다. 물의 표면에 스며 있어 잘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층이 물위와 물밑의 접혀진 부분으로 숨어 있다. 5층의 건축물은 물위에 떠 있지만 물속에도 떠 있다. 맨 아래층의 바닥엔 짐작할 수 있듯 물의 뿌리와 연결된 작은 문이 열려 있고 검붉은 물이 입을 벌리고 있다. 5층의 건축물을 지탱하는 중심은 물의 표면과 맞닿은 ‘그늘’이라는 주름진 층이다. 반들거리는 물의 피부에 닿은 채 물위의 집은 생각에 잠겨 있다. 혹은 물위로 잠시 옮겨온 집의 주인은 물속에서 일어났던 일들.. 시론 ·평론·시감상 2012.04.28
산수유와 매화를 만나다 <반기성의 날씨바라기> / 스포츠서울 2012. 3. 16.(금) '산수유와 매화를 만나다' 금계랍 먹은 하늘 노랗게 무너져 내리는 온 세상의 잠 비틀비틀 흔들리는 노오란 세상 허기진 춘삼월 한낮의 꿈. -「산수유」(시집『투명한 슬픔』1996) "눈부신 금빛으로 피어나는/ 누이야/ 네가 그리워 봄.. 시론 ·평론·시감상 2012.03.22
<시> 웃음의 둥근 힘 웃음의 둥근 힘 洪 海 里 웃음은 둥글다 살아 있는 원이다 둥근 파문으로 눈이 동그래지면서 얼굴마다 쌍무지개 뜬다 코가 벌죽벌죽 실룩거리다 입이 소리로 웃어 꽃을 피우고 귀가 시늉을 하고 있다 배꼽을 쥐고 웃다 보면 어느새 빠져나와 굴렁쇠가 되어 푸른 초원을 굴러가고 .. 시론 ·평론·시감상 2012.02.08
입춘을 맞는 마음 / 반기성 <반기성의 날씨바라기> 스포츠서울 2012. 2. 3. (금) 스포츠서울 2012. 2. 3. (금) 입춘을 맞는 마음 '겨우내 조용하던 햇살이 / 화살을 쏘아대기 시작한다 / 깜짝 놀란 강물이 / 칼날을 번쩍이며 흘러가고 / 죽은 듯 움츠려 있던 나무들이 / 무거운 잠을 눈썹 끝에 달고 / 연초록 깃발을 꽃으며.. 시론 ·평론·시감상 2012.02.07
<시> 죽비 / 김세형 죽비 - 洪海里 선생님의 「대나무론」을 읽고 김 세 형 입을 꿰매고 살아야 한다 대나무는 마디마디 입을 꿰매고 산다 그래서 평생 늘 온몸이 푸르다 그 텅 빈 푸른 몸 들어 양쪽 어깨 죽지를 한 방씩 탁! 탁! 내려치면 죽었던 날개가 즉시 돋아나고 살았던 날개는 즉시 꺾여져 버린.. 시론 ·평론·시감상 2012.01.18
<시> 허허 / 김세형 허허 - 洪海里 시인님의 댓글을 읽고 김 세 형 동짓날, 동네방네 솥단지 팥죽 팔팔 끓는 소리, 뒤란에 홀로 나가 얼어붙은 허허창공을 황망히 올려다본다 그러다 팥죽 같은 얼굴로 허허 웃는다 허허를 올려다보고 허허 웃는다 난 아직 팔팔 끓고 있고, 허공은 이미 팥죽같은 마음을.. 시론 ·평론·시감상 2011.12.24
[스크랩] 명창정궤明窓淨几의 시를 위하여 명창정궤明窓淨几의 시를 위하여 &nbs.. 시론 ·평론·시감상 2011.12.23
뚝! / 김영수(문학평론가) 뚝! 김 영 수(문학평론가) 해 질 녘 강가 돌아갈 줄 모르고 외다리로 서 있는 한 마리 학 ! ― 洪海里 「새」전문 장자는 달팽이 뿔 두 개를 싸우는 두 나라로 비유하면서 한심한 세상을 조소하며 나무라고 있다. 洪海里 시인은 '牛耳詩' 회원들과 함께 꾸준히 세상 지키는 노래를 계.. 시론 ·평론·시감상 2011.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