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번역시 112

[스크랩] 나 죽으면 바다로 돌아가리라/홍해리/(낭송:단이)

출처 : 자연과 시의 이웃들글쓴이 : 단이 원글보기메모 : 나 죽으면 바다로 돌아가리라 / 洪海里 넓고 넓은 바닷가 외진 마을 어머니의 고향 우주의 자궁 나 죽으면 그 곳으로 돌아가리라 돌아가 그 보드라운 품에 안겨 무한과 영원의 바다를 살리라 이승에서 지은 죄와 모든 때 뜨거운 불로 사루고 태워 한줌의 가루로 남아 천지를 진동하는 폭풍과 파도에 씻기어 벽옥의 바닷속 깊이 가라앉으리라 꽃 한 송이 무슨 소용 있으랴 빗돌이 무슨 필요 있으랴 이름도 흔적도 꿈도 잊어버리고 붉은 해 바다에 떠오를 때 바다를 깨워 바다에 뜨고 진홍빛 노을 서녘 하늘 물들이면 나 파도와 함께 잠들리라 하늘에 수많은 별들 불 밝히고 하나가 따로 없는 바다에서 나도 하나의 바다가 되리라 그리하여 파도의 꿈을 엮으리라 어린 아이 맑..

[스크랩] 무위(無爲)의 시(詩)/홍해리/(낭송:단이

출처 : 우리시회(URISI)글쓴이 : 단이 원글보기메모 :   무위無爲의 시 詩-愛蘭 洪 海 里   너는 늘 가득 차 있어네 앞에 서면나는비어 있을 뿐 ~~~.너는 언제나 무위의 시 무위의 춤무위의 노래나의 언어로 쌓을 수 없는 성한밤이면너는 수묵빛사색의 이마가 별처럼 빛나, 나는초록빛 희망이라고초록빛 사랑이라고초록빛 슬픔이라고 쓴다새벽이 오면상처 속에서도 사랑은 푸르리니자연이여칠흑 속에 박힌 그리움이여화성華星의 처녀궁에서 오는무위의 소식푸른 파도로 파도를 밀면서 오네. - 시집『愛蘭』(1998, 우이동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