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평론·시감상 566

<서평> 洪海里 시집 『淸別』

洪海里 시집 『淸別』홍해리(洪海里)  洪海里 시집 『淸別』(1989.11.東泉社刊)洪海里 시인의 여덟번째 시집이 되는 『淸別』은 세 의미망을 깔고 있다고 보아진다. 하나는 「보길도 시편」들로서 주로 겨울섬과 바다를 떠돌면서 얻은 바다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들이, 두번째는 꽃과 주변적 인물을 대상 및 소재로 한 시편들로 엮어져 있고, 세번째로는 주변적 삶의 애환을 형상화한 소박한 생활 시편들로 묶여져 있는데 이들 시편들은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고 보아진다.반도나 섬을 대상소재로 한 시편들은 예외없이 현장감이 넘치는 현지 취재를 통해 시로서 형상화 했다는 점에서 동태적(動態的) 역동감을 맛보게 한다. 그런가 하면 꽃과 인사를 노래한 시편에서는 시로 쓴 인간론이랄까, 주로 평소 가까이 하던 시인들이..

<문학평론> 60年代의 詩 / 이영걸

60年代의 詩- 洪海里論/李永傑---洪海里論                    60年代의 詩                                   李永傑(시인. 한국외대 영어과 교수)   Ⅰ.60년대 시의 개관   금년 (1979년)에 발표된 60년대 시인들의 작품을 개관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 60년대 시인이란 이 기간에 등단한 시인을 지칭하는 통념이요 편의상의 구분이다. 한 해 동안의 시단활동을 돌이켜 보는 일에 50, 60, 70 년대로 나누어 고찰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도식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으리라. 그러나 시단인구가 팽창한 현 상황을 고려하여 이렇게 나누어 살펴보는 것도 편의로운 방편이겠고, 대체로 같은 세대에 속한다고 볼 때 관심의 공통성이나 특성이 드러날 수도 있을 것이다. ..

<문학평론> 민족시사의 소재 전통 재구에 헌신된 시정신 / 春香, 지게 : 김열규

민족시사의 소재 전통 재구에 헌신된 시정신/김열규ㅡ진단시 동인 제15시집 '춘향과 지게'에 부쳐서ㅡ                                   민족시사의 소재 전통 재구에 헌신된 시정신                        ㅡ진단시동인 제15시집 '춘향과 지게'에 부쳐서ㅡ                                      김열규 (문학평론가·서강대 교수)    1. 소재전통을 스스로 짐진 지게들 소재를 미리 정해 놓고서 시작을 한다는 것은 스스로 멍에를 지고 길을 나서는 것과 진배없는 일인 지도 모를 일이다. 아니, 입을 막아놓고 노래하려고 드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하는 게 더 옳을 법도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니, 입막고 노래하는 고역을 치르면서 이미 열..

<문학평론> 죽음의 민속적 의미와 미적 변용 / 꽃상여 : 장윤익

죽음의 민속적 의미와 미적 변용/장윤익 -꽃상여/洪海里의 詩 죽음의 민속적 의미와 미적 변용 -꽃상여/洪海里의 詩 張允翼(문학평론가. 인천대 교수) 동인지 『진단시』는 역사적 의미탐구라는 시대인식과 예술의 미학이 등식관계를 이루는 자리에서 시적 형성화의 출발을 시도한다. '..

<문학평론> 반성적인 삶 - 『대추꽃 초록빛』(정읍사, 서동요, 백결가) / 이영걸

反省的인 삶-『대추꽃 초록빛』/ 이영걸 ---洪海里의 詩世界 반성적인 삶-『대추꽃 초록빛』 ---洪海里의 詩世界 李永傑(시인. 한국외대 영어과 교수) 『대추꽃 초록빛』(東泉社 1987)은 『洪海里詩選』(탐구당 1983) 이후의 작품을 수록한 洪海里 씨의 일곱 번째 시집으로 審美·自然·時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