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척산南二尺山 洪 海 里 고조부님 고조모님과 산이 되어 계시고증조부님 증조모님과 뫼가 되어 계시고할아버님 할머님과 언덕이 되어 계시고아버님 어머님이랑 오름이 되어 계신 곳 척산촌수尺山寸水라도나도 산이 되고 내가 되고 싶어산으로 올라가 내를 내려다보는아름다운 풍경이 되리 타향으로 떠돌다 돌아오면 포근히 감싸주는 어머니의 품 같은고향이란 가슴속에 피어 있는 한 송이 꽃, 그 향기 같은 것 내 고향남이 척산. * 내가 태어난 곳은 충청북도 청원군 남이면 척산리 472번지인데지금은 청주시로 되어 있다. - 월간 《우리詩》 2021. 4월호.(제394호). * 네 권의 『치매행』 연작시집 이후 시인의 불안한 일상이 지속되고 있다. 사랑하는 부인과의 사별 이후 또다시 혈육과의 영원한 이별도 있었기에 죽음과 ..